"노년층도 창구보다 ATM 이용 증가하는 추세"
[뉴스핌=송주오 기자] KB국민은행이 창구를 통한 거래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창구를 통한 입출금 거래에 수수료를 도입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채널 강화 기조에 맞춰 영업점과 인력을 줄이고 있다. 이달 초 2975명의 직원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임직원 수는 2만명 밑(1만9795명)으로 떨어졌다.
영업점도 2015년 1133개에서 지난해 말 1116개로 줄였다. 올해도 109개의 영업점을 통폐합하거나 출장소러 전환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에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거래 잔액 1000원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월 5000원의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키로 했다. 다만 창구를 이용하지 않고 자동화기기(ATM)나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면제하는 조건을 달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검토 단계"라며 "창구 이용이 많았던 노년층도 최근 창구보다 ATM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