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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리프 펀드 “세대교체 아시아 재벌기업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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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리프 파트너스 "아시아 증시 저가 매력" 강조
경영권 승계 기업들 미래 밝지만… 삼성은 예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아시아 증시에 대한 낙관론 속에서 특히 원만한 세대 교체를 앞둔 재벌 기업의 투자 전망이 밝다는 외국계 펀드매니저의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유력 펀드인 롱리프 파트너스(Longleaf Partners)의 켄 시아존 펀드매니저는 지난 12일 자 금융지 배런스(Barron's)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주장하고, 아시아의 투자 매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시아존 매니저는 원래 아시아 증시 가치 평가가 저렴한 편이지만,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등 굵직한 이벤트를 지나면서 주가가 더 하락하는 등 저가 매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은 장부 가치(Book Value)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본도 2015년까지 선전했지만 작년 상반기부터 주가가 미끄러지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꾸준히 투자 유망 지역인 아시아 내에서도 특히 세대 교체를 앞두고 있는 재벌 기업의 미래가 무척 밝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콩의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기업을 세운 재벌 총수들이 지금은 80~90대의 고령을 맞으면서 경영권을 물려주게 되었는데, 주로 선진국에서 교육을 받은 후계자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지배구조나 경영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시아존 매니저는 설명했다.

리카싱 회장(우)과 아들 빅터 리(좌) <출처=블룸버그>

아시아 3대 부자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의 사례가 대표적으로, 80대 후반에 접어든 리카싱 회장은 최근 아들 빅터 리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뒤로 회사가 전례 없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최근 2년 사이 청쿵그룹은 허치슨 왐포아와 손잡고 CK허치슨홀딩스로 거듭난 데 이어, 부동산 부문을 분사하고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가 하면 전력 설비 부문 민영화도 추진 중이다.

또 지난 2012년 정위퉁 회장이 은퇴한 뒤 손자인 에이드리언 정이 공동 담당이사를 맡고 있는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 뉴월드 디벨롭먼트도 같은 이유에서 톱픽으로 꼽았다. 2년 동안 비핵심 사업부문 매각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 코카콜라그룹의 최대 제조판매회사인 코카콜라 이스트 재팬과 제약업체 아인홀딩스 등이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일본 안경테 및 렌즈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매출액 1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가진 진즈안경(Jin)도 올해 세전 이익이 33%나 늘어날 것으로 기대돤다며 유망기업으로 꼽았다.

다만 시아존 매니저는 삼성그룹의 경우 세대교체 유망 기업의 예외 사례라면서, 이미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모바일 제조업의 매력 부진과 반도체 부문의 높은 자본 집약도, 경영진의 스캔들 연루설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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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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