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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더 킹' 조인성 "누구나 마음속엔 손대면 뜨거워질 촛불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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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제가 너무 급한 거 아니죠? 이게 다 제가 떨려서 그런 거라고요.” 쉴 새 없이 늘어놓는다. 신작 이야기부터 최근 관심사까지. 꾸밈없이, 망설임 없이 신나게 대답을 이어간다. 그러다가도 혹, 자신의 말이 너무 많았다 싶었는지 대뜸 이게 다 떨림의 방증이라며 푸념했다. 그럴 만도 하다. 자그마치 9년 만이다. 그가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데까지 걸린 시간 말이다.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배우 조인성(36)이 드디어 극장가를 찾았다. 18일 베일을 벗은 ‘더 킹’을 통해서다. ‘관상’(2013) 한재림 감독이 직접 쓰고 만든 이 영화는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박태수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인성은 타이틀롤 박태수를 열연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 계속 나오던데요(웃음). 제가 연기를 오래 하긴 했지만, 연기가 뛰어나거나 잘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근데 이렇게 전면에 있으니 제 연기 체크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내레이션도 많았고요. 영화를 올곧이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죠. 사실 회차가 너무 많아서 고민도 됐어요. 멀티캐스팅도 좋은데 제가 아직 무명이라 멀티캐스팅은 안 오나 보다 했죠.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이것도 흔치 않은 기회잖아요. 게다가 캐스팅할 때 감독님께 왜 저냐고 물었더니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이 또래 배우가 저라더라고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모성애가 강하게 느껴지거나 얌전하면 어쩌지 하셨대요. 그런데 생각보다 마초 기질도 있어서 캐릭터와 부합한다는 확신이 드셨다고 했죠. 저요? ‘오, 땡큐! 사람 볼 줄 아시네’라고 생각했어요(웃음).”

그렇게 영화의 중심에 서게 된 조인성은 현대사를 관통하는 박태수의 일대기를 스크린에 펼쳤다. 껄렁껄렁 양아치처럼 살던 10대부터 권력의 쓴맛을 본 40대까지, 그리고 전두환 정권부터 이명박 정권까지. 한 남자의 30여 년의 시간을 조인성은 빈틈없이 완벽하게 그려냈다. 

“처음에는 시대별로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반대로 포인트가 없어도 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전 제 소꿉친구들을 보면 걔들이 늙었는지 모르겠어요. 10대부터 함께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거예요. 이것도 마찬가지죠. 게다가 시대가 바뀐 건 현직 대통령 사진이 박히면서 이미지로 알려주잖아요. 저로서는 따로 표현하지 않아도 커버해주니까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됐죠. 상황이 달라져도 물 흐르듯 갈 수 있다고 자기 합리화를 했어요(웃음). 달라지는 건 어떤 관계가 설정되면서 변하는 거죠. 현실에서도 친구들이 보는 조인성, 엄마가 보는 조인성, 기자님이 보는 조인성 다 다르잖아요. 만남과 헤어짐에 따라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구성될 거로 생각했죠.”

물론 조인성의 열연 외에도 ‘더 킹’이 개봉 후 뜨겁게 타오른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게 현 시국과 맞물린 영화 속 상황들이다. 실제 ‘더 킹’의 몇몇 장면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르기까지 숱하게 보고 겪은 우리네 상황과 상당 부분 겹친다. 달리 해석하면, 그만큼 정치적 색깔이 또렷하다는 작품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 보편적인 시선이에요. 시나리오도 그렇게 봤고요. 여기에 나오는 사건들은 팩트지, 특정 시선이 아니죠. 다만 시국이 이렇게 되면서 그걸 바라보는 우리 모두의 감정, 시선이 바뀐 거예요. 내 권리를 다하지 못한 책임으로 영화를 또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는 거죠. 저 역시 그랬고요. 본의 아니게 샤머니즘 같은 특정 장면에서 김이 샜는데 그 장면이 구경거리로 전락했다고 한들, 그것 역시 성공이라고 봐요. 이러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면 어쩌냐고요? 올라가는 건 그들의 문제죠. 올라가면 기자님이 도와주면 되잖아요(웃음). 또 관객들이 지켜줄 거예요. 각자 정의롭게 살면서 공생해야죠. 정치적 이념과 생각 때문에 민주주의를 왜곡시켜서는 안 돼요. 촛불집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마음이 다른 건 아니니까, 누구나 마음속에는 손대면 뜨거워질 촛불이 있으니까요.”

정치적 색깔이 없었다면, 그가 ‘더 킹’에 출연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앞서 언급했듯 이 영화는 조인성을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불러들인 작품이다. 그는 자연스러운 순리였다고 답했다. 지난 2011년 전역 후,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던 영화 ‘권법’의 제작 무산이 시발점이었다. 그 사이 기회가 닿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괜찮아, 사랑이야’(2014), ‘디어 마이 프렌즈’(2016)에 연이어 출연했다. “영화만 꼼꼼하게, 까다롭게 고르는 건 아닌데 상황이 이렇게 돼 난감하다”며 조인성이 멋쩍게 웃었다. 

“말년 휴가 때 출연을 결정한 ‘권법’ 무산된 후 다른 영화를 하자니 짧아도 6개월은 걸리는 거예요. 그 찰나 너무도 팬이었던 노희경 작가님이 작품들을 줘서 하게 됐죠. 배우의 성격,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사실 드라마도 영화도 좋아요. 운 좋게 모두 경험해봤고요. 그건 곧 다 할 수 있다는 의미죠. 선택의 폭이 넓어진 거예요. 막장만 아니라면 드라마도 제가 했던 것처럼 좋은 퀄리티의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봐요. 표현의 자유도 넓어졌고요. 다만 변함없는 생각은 공감 형태의 작품은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하겠다는 거죠. 멜로처럼요. 영화에서는 드라마에서 못 다루는 걸 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조인성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의 무리(?)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조인성을 중심으로 차태현, 송중기,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엑소 디오), 김기방, 배성우가 함께하는 사모임은 연예계 안팎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최근 도경수에게 엑소 ‘으르렁’ 안무 포인트를 배웠다는 조인성은 “경수랑 대화도 하고 더불어 살기 위해 선배가 할 자세, 그걸 해줬을 때의 놀람을 주기 위한 나만의 아이템”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간 인터뷰에서 도경수와 김우빈이 조인성을 향해 내비친 무한 존경과 신뢰의 말들에는 쑥스러운 듯 웃어넘겼다. 

“걔들 왜 자꾸 거짓말하지?(웃음) 그냥 그 아이들 본성 자체가 발라서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제가 다행인 건 후배들에게 밥과 술을 사 줄 있는 포지션에 있다는 것뿐이죠. 물론 그 친구들이 그걸 또 존중해주고 알아줘서 고맙고요. 제가 더 해줄 수 있는 건 묻는 거에 아낌없이 답해주는 거, 혹 누군가 그 친구들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면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라고 성심껏 말해주는 거죠. 요즘에는 (차)태현 형, (정)우성이 형, (배)성우 형하고 자주 술을 마시는데 같이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그들의 후배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우리 모두 어른이지만, ‘미생’ 오 과장(이성민)처럼 물어보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거죠. 제가 생각보다 일희일비하거든요(웃음).”

후배를 향한 애정, 그리고 선배를 향한 존경이 깃든 대화는 이후로도 계속됐다. 주위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고 챙기는지가 그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하나에 모두 드러났다. 그래서 물었다. 조인성에게 인간관계란 대체 어떤 의미인지. 

조인성, 도경수, 이광수가 함께 찍은 사진 <사진=이광수 인스타그램>

“인간관계는 제게 삶의 체험 현장이에요. 다른 캐릭터를 만나는 거죠. 어쩌면 현장 같은 거일 수도 있고요. 실제로 여러 친구를 만나면서 제가 많이 바뀌어요. 계급장을 떼고 한 테이블에 앉아서 자기의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관계가 없다면, 그 얼마나 외로운 일이겠어요. 물론 일이 잘되는 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명절날 진심으로 전화 한 통 받는 것도 굉장히 멋진 일이에요. 그게 제가 ‘우리’라고 칭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이유죠. 직업의 위아래, 위치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좋아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계속 만날 수 있는 이유고 그런 모습이 한 화면에 배우로서 상태로 보일 거예요. 그리고 전 배우에게 그 상태가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끼죠.”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요즘 그를 자극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마지막으로 던졌다. 물론 연기는 제외하고. 

“요즘 저를 자극하는 거요? 글쎄요. 없어요. 숨만 쉬어요. 정말 숨만 쉬어요(웃음). 근데 이게 아무것도 아닌 거 같잖아요. 근데 숨 쉬는 거 느껴본 적 있어요? 그것만 하더라도 좋아요. 살아있음을 느끼죠. 그리고 저의 요즘 화두는 나를 잘 챙기자는 거죠. 보통 자기 자신을 잘 못챙기거든요. 저도 (차)태현이 형한테 들은 건데 맞는 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나를 잘 챙겨서 건강해져야죠. 건강해서 술을 계속 마실 수 있게. 하하.”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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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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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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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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