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걸고 맴버십 쿠폰부터 세뱃돈 통장 이벤트 ‘풍성’
[뉴스핌=강필성 기자] 은행들이 설 명절을 목전에 두고 앞다퉈 세뱃돈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이번 이벤트는 빳빳한 새 지폐로 환전하는 수요를 확보하면서 고객을 내점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경쟁에 나서는 중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권 교환 자체는 은행 내 수익과 무관하다. 지폐를 같은 가치의 새 지폐로 바꿔가는 것에는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다양한 고객이 폭발적으로 방문한다는 점은 은행에 다양한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현금 세뱃돈을 저금할 수 있게 해주는 이른바 세뱃돈 통장은 어린세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린이고객은 다른 말로 ‘평생고객’이다.
은행들이 앞다퉈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다.
먼저 신한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인 뱅버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뱅버드에서는 신권 교환 외에도 예금상담, 통장정리가 가능하다. 특히 ATM기를 통해 신권 인출이 가능해 대기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
이와 함께 오는 31일부터는 ‘세뱃돈 저축하고 2017년 황금닭을 내품에’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기에서는 아이행복적금, 장학적금, 청춘드림적금, 헬스플러스적금, 키즈플러스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알파레이디적금 상품을 5만원 이상 가입하거나 추가 불입한 만 20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순금닭 1돈, 인스탁스카메라, 문화상품권을 추첨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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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국민은행> |
KB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통장·적금·증여예금)’ 중 한 가지 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세뱃돈 50만원(1명), 5만원(20명), 1만원(200명)과 뽀로로 피규어 세트(200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
KEB하나은행은 23일부터 31일까지 증강현실을 이용한 이색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향 가는 길 전국 기차역이나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에 하나맴버스의 ‘하나하나GO’ 서비스를 통해 쿠폰을 찾을 수 있게 한 것. 여기에는 주유 쿠폰을 비롯해 하나주머니, 편의점, 캔커피, 환율우대서비스, 면세점 할인 등의 상품이 담겼다.
우리은행도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에 각각 이동형 은행 위방카, 위버스를 운용할 예정이다. 이곳에 설치된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시 신권이 교부되며 각 창구에서 신권으로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설 연휴 전에 발행되는 신권의 규모는 연간 발행액의 20%가 넘는다”며 “이 과정에서 은행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참고하면 풍족한 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