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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화제 불러모은 중국 기업총수 말말말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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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내 인생 최대 실수는 알리바바 창업"
왕젠린, 둥밍주, 리옌훙, 차오더왕 등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1일 오후 5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지난해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 총수들의 다양한 발언으로 네티즌들 사이에 각종 패러디가 속출하고 관련 짤방(이미지)과 드립(유머)이 유행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어떤 기업인은 말 한 마디로 존경의 대상이 되는가 하면, 어떤 기업인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조롱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2016년 중국 기업 총수들의 화제의 발언을 상, 하로 나누어 소개해본다.

◆ 알리바바 마윈 “내 생애 최대 실수는 알리바바 창립”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호령하는 마윈 회장은 2016년 6월 러시아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열린 B20(비즈니스20) 포럼에서 “내 생애 최대 실수는 알리바바를 세운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 회장은 이어 “알리바바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저 자그마한 회사를 꾸리고 싶었을 뿐 이렇게까지 거대한 기업이 될 줄은 몰랐다”며 “다음 생에는 사업을 하지 않고 한적한 곳에서 유유자적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2419억달러(약 288조원) 규모의 대기업 경영에 대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

당시 중국 네티즌들은 “높은 곳에 있는 만큼 책임감도 커진 탓이겠지. 힘내세요 마윈”, “오프라인 상점 불황을 마윈 탓으로 돌리지 마라. 비싸도 너무 비싼 상가 월세 탓이다”, “마윈이 알리바바를 세우지 않았다면 미국인이 마윈의 자리를 대신했을 것이다. 마윈은 중국의 자랑이다”라며 지친 마 회장에게 끊임 없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마 회장의 또 다른 가슴에는 ‘전 세계 기업의 전자(상거래) 통로 지원’이라는 원대한 꿈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유통(온-오프와 물류가 결합되는 새로운 유통방식)을 강조하기 시작하며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착실히 그려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향후 5년간 미국 내 일자리 100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알리바바 미국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이렇게 봤을 때 알리바바 창립이 인생 최대 실수라던 마윈은 그저 잠깐의 ‘사춘기’를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 완다그룹 왕젠린 “1억위안 벌기 같은 실현 가능한 소박한 목표를 세워라”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사진=바이두>

2016년 중국을 휩쓴 최고의 유행어는 ‘소박한 목표(小目標)’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8월 한 TV쇼에 출연한 대륙 최고 갑부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창업자에게 “1억위안 벌기 같은 실현 가능한 소박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5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목표 달성을 한 뒤 그 다음 목표인 10억위안, 100억위안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1억위안(약 173억원)을 소박한 목표로 표현한 왕 회장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1억위안이 뉘 집 애 이름이냐며 황당함을 금치 못 했다. 물론 보유 재산이 2150억위안(약 37조원)에 육박하는 왕 회장에게 1억위안은 시쳇말로 껌 값일지 모르나 보통의 서민들은 평생을 일해도 이의 1/10인 1000만위안(약 17억원) 벌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왕 회장의 소박한 목표 발언 이후 “올해 저의 소박한 목표는 35kg 감량입니다. 참 쉽죠?”, “시청자 여러분 전교 1등과 같은 실현 가능한 소박한 목표를 세워보세요” 등 온라인은 물론 방송가에서도 패러디가 속출하며 엄청난 이슈가 됐다.

◆ 거리전기 둥밍주 “배당 잘 해주는 것도 잘못이냐" 

둥밍주 거리전기 회장. <사진=바이두>

지난해 10월 철의 여인 둥밍주 거리전기 회장이 임시 주총에 모인 주주들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둥 회장이 문을 열고 회의장에 들어설 때 분위기는 냉랭했고 주주들은 박수도 치지 않았다. 잠시후 단상에 오른 둥 회장은 “거리전기가 당신들을 홀대한 적이 있느냐! 우리만큼 배당 잘 해주는 상장사가 몇 개나 되느냐? 5년간 배당을 안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거리전기는 180억위안을 배당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적자 기업을 오늘의 거리전기로 키워냈다 ”며 분노를 쏟아냈다.   

하지만 둥 회장이 화를 낸 진짜 이유는 주주들과의 기싸움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열린 임시 주총은 전기차 기업 주하이인룽 인수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위해서였는데, 대부분의 주주들은 이익 감소를 우려해 인수를 반대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둥 회장은 전기차 사업을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있었던 것.

결국 주주들의 반대로 거리전기의 주하이인룽 인수건은 무산됐지만 이후 둥 회장은 절친 왕젠린 회장과 류창둥 징둥그룹 회장 등을 끌어들여 개인 명의로 주하이인룽 지분을 취득해 전기차 사업 진출에 대한 결연한 각오를 보여줬다.

◆ 바이두 리옌훙 “바이두 파산까지 30일밖에 안 남았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 <사진=바이두>

2016년 5월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창립자 리옌훙 회장은 ‘초심을 잃지 말고 꿈을 저버리지 말자’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임직원 전체에게 발송했다.

리 회장은 이메일에서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초심을 잃었다”며 “고객의 지지를 잃는다면, 굳건한 가치관을 잃는다면 바이두는 30일만에 파산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바이두의 허위 의료광고로 대학생이 사망한 이른바 ‘웨이쩌시 사건’ 이후 처음으로 바이두 최고 책임자가 위기를 설파하고 재혁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바이두는 작년 4월 ‘웨이쩌시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주가가 하루 만에 9% 가까이 폭락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바 있다.

◆ 푸야오유리 차오더왕 “해외도피 아니다. 내가 미국 도망가서 뭘 하겠나?”

차오더왕 푸야오유리 회장 <사진=바이두>

중국 1위, 세계 2위의 자동차 유리 생산업체 푸야오유리(福耀玻璃)를 창립한 차오더왕 회장은 지난해 1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언제 도망쳤습니까? 중국이 이렇게 잘 대해주는데 도망쳐서 무얼 하겠습니까?”라고 밝히며 ‘중국 탈출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차오 회장은 중국 내 과도한 세금을 이유로 10억달러를 들여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유리왕’ 차오 회장이 중국을 버리고 아예 미국으로 도망가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빗발쳤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차오더왕이 도망쳤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마침 비슷한 시기에 미국의 제조업 회귀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차오 회장의 중국 탈출설은 더욱 화제가 됐다.

예상치 못한 과열된 반응에 차오 회장은 결국 “푸야오 매출의 65%가 중국에서 발생하는데 도망쳐서 뭘 어쩌겠느냐”며 즉각 여론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동차 유리를 만드는 회사가 자동차 공장 따라 움직이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사익 보다는 중국의 산업 경쟁력을 위한 것이다”고 밝혀 미국 공장 건립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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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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