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밀레의 '아름다운' CEO 승계…고희경 신임 대표 취임

기사입력 : 2016년09월27일 15:16

최종수정 : 2016년09월27일 15: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규문 대표 정년 퇴임 5개월 전 후임자로 합류, 마케팅 전문가

[뉴스핌=황세준 기자]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인 밀레가 독특한 방식의 CEO 승계를 선보였다.

밀레코리아는 27일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안규문 대표 정년퇴임 및 고희경 신임 대표 취임 간담회를 열었다. 안 대표는 이달 말까지 업무를 마무리하고 고 대표가 10월 1일자로 취임한다.

고 대표는 지난 4월 1일 밀레코리아에 합류해  전세계 밀레 주요 법인의 업무 현황 및 국내 사업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았다. 후임 CEO를 내정하고 5개월 이상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것으로 국내 기업에서는 보기 힘든 '아름다운' 승계가 이뤄진 것이다.

고희경 밀레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밀레코리아>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마르쿠스 밀레 밀레 본사 공동회장은 "우리는 경영진이나 직원들이 새로 합류하면 여러 오리엔테이션과 프로그램을 통해 '밀레인'을 만든다"며 "본사 교육을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사에서도 체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동석한 악셀 크닐 밀레 본사 마케팅세일즈 최고경영자는 "밀레의 전략 중 하나는 유기적인 성장을 하자는 것"이라며 "고 대표가 그동안 안 대표가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매일매일 한국 소비자들을 새롭게 설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희경 대표는 "안규문 대표의 뒤를 잇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밀레의 정신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와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안규문 대표는 "본사 최고경영자가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일부러 방문해 CEO 이취임식을 갖는 이런 방식이 생소하게 느껴진다"면서도 "직장생활 40년, 밀레 비즈니스는 14년을 했는데 전문 경영인들도 이렇게 대우를 받는 시스템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아름다운 승계는 밀레 오너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밀레는 밀레 가문과 진칸 가문이 공동 경영하는데 지난 117년간 단 한번도 경영권 다툼이 없었다. 이는 한 세대를 거칠 때마다 기술 부문과 경영 부문의 대표를 번갈아 맡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희경 대표 "성장세 유지하며 신규 시장 발굴"

고 신임 대표는 지난 2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소비재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맡아 관리했던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후 스미스클라인 비챰 코리아(현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GSK)에 입사해 제품담당책임자(Product Manager)로 근무했다.

이후 질레트코리아(Gillette Korea)에서 6년간 시니어 비즈니스 매니저로서 남성 퍼스널 케어, 오랄-케어 그리고 브라운 가전제품을 맡아 경험을 쌓았다.

질레트가 피앤지(Procter & Gamble)로 합병된 이후에는 일본 동경에 위치한 피앤지 북동 아시아지부에서 한국과 일본시장의 오랄-케어와 브라운 비즈니스부문을 총괄하는 매니저를 맡았다.

일본에서의 3년 근무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고희경 대표는 유니레버 코리아(Unilever Korea)에서 7년간 마케팅과 비즈니스 영업을 총괄했다.

밀레코리아는 국산 브랜드의 가전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인 국내 가전 시장 속에서도 진공청소기, 드럼세탁기, 빌트인 주방 가전을 주력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안규문 대표가 2003년 밀레 브랜드의 수입사였던 코미상사를 거쳐 2005년 법인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밀레라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가 한국 가전시장에 알려졌다. 초반에 건설프로젝트 중심의 B2B에서 일반 유통 중심의 B2C로 사업을 확대했다.

안 대표가 근무한 동안 밀레의 진공청소기, 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오븐 등 B2C 부문의 매출액은 2015년 기준 2005년 대비 약 410%가 증가했다.

현재 밀레코리아의 전체 매출 중 90%를 차지하고 있는 B2C 매출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년 두 자리수의 견고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또 외산 가전에서 찾아보기 힘든 자체 애프터서비스망을 보유 및 확충해, 24시간 이내 서비스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2롯데월드의 30여개 층으로 구성된 주거용 고급 오피스텔에 밀레의 초고가 라인 빌트인(built-in) 가전제품을 납품 중이다.

밀레코리아는 향후 고희경 밀레코리아 신임대표의 다양한 마케팅 경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소비자 마케팅, 유통망 다각화 및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고객만족도 및 구매 선호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 매출 신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 신임대표는 "앞으로는 주방쿠킹 가전에서 마케팅을 하려고 한다"며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 마케팅도 강화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유통 채널 전략으로는 이커머스 시장을 좀 더 드라이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