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배터리 3사가 8일 ESS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기차 침체 속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전기차는 유럽 중심 회복, ESS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하반기 실적 개선폭 확대를 기대한다.
- 내년 반값 등 보급형 전기차 출시와 충전 인프라 확대로 전기차·배터리 시장이 과거 고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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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S용 배터리 수요 급증...내년 보급형 전기차 잇따라 출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배터리업계에 보릿고개 탈출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돼 주목된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회복세가 보이고,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전기차 수요의 완전한 회복 전까지 ESS 시장을 돌파구로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준비중이다.
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에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분기 2078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만의 흑자전환이다.

3분기 이후엔 실적 개선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최대 고객인 테슬라의 전기차 매출이 유럽 등을 중심으로 늘고 있고, 또 유럽 전기차 시장 반등으로 테슬라 이외에 납품되는 중저가 전기차 물량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ESS 부문 상반기 북미 생산시설 확장 등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하반기부터 생산량이 늘고 고정비도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ESS 산업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프로젝트 발주가 집중되는 만큼 ESS 출하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테슬라향 출하 증가, 하반기 GM향 출하 회복 등 하반기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도 올해 2분기, 7개 분기만의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ESS 고수익성 제품 비중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유럽 전기차 수요 개선에 따른 헝가리 라인의 가동률 개선으로 7개 분기만의 영업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발 주자인 SK온도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배터리업계는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시장 침체가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보조금 재개 효과로 유럽향 전기차 판매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특히 내년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준비 중인 '반값 전기차' 등 보급형 모델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충전 인프라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서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모두 과거의 고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용 ES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거 전기차시장이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 버티는 힘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도 내년부터는 보급형 신차모델이 나오면서 수요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