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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미국차의 자존심, 캐딜락 CT6

기사입력 : 2016년09월17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9월17일 10:38

독일차 잡기 위해 가격 낮추고 수준급 성능 갖춰
2열에 장착된 세심한 편의사양들 눈길

[뉴스핌=이성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국내 럭셔리 대형 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쟁 독일 모델 대비 30%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편의 사양으로 무장한 CT6는 출시 한달 만에 400대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 캐딜락 CT6를 타고 인천과 파주 예술인마을 일대를 왕복 120km 구간을 시승해봤다. 탑승 모델은 각종 편의사양이 모두 장착된 플래티넘 모델이었다.

외관은 ATS나 VTS와 큰 차이 없이 캐딜락의 패밀리 룩을 그대로 이은 모습이었다. 특히 수직으로 길게 내려온 주간주행등이 여느 캐딜락과 같이 강렬한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 다만, 크기가 커진 점 외에는 이렇다 할 디자인적 특징을 찾긴 힘들었다.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가장 눈에 띈 것은 룸미러 대신 자리잡은 '리어 카메라 미러'였다. 기존 룸미러는 2열 탑승객이나 머리 받침대 등에 가려 온전한 시야확보가 어려웠다.

그러나 리어 카메라 미러는 차량 후방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후방 상황을 온전히 보여준다. 캐딜락에 따르면 리어 카메라 미러를 통해 운전자의 후방 시계가 300% 증가한다.

센터페시아는 웬만한 버튼을 모두 터치방식으로 구현해놨다. 깔끔한 구성은 눈에 잘 들어왔지만, 터치시 손가락에 전해지는 반응이 없어 오터치의 소지가 있어보였다.

본격적으로 가속페달을 밟고 주행에 들어갔다. 럭셔리 대형 세단답게 저속에서 거의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고 힘을 끓어올렸다. CT6에 장착된 3.6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 힘을 발휘한다.

캐딜라 CT6 <사진=지엠코리아>

시승 중 10대가 넘는 검정색 CT6가 대열을 맞춰 주행을 시작하자 마치 대통령 의전차량의 행렬을 보는 듯한 웅장한 광경이 펼쳐졌다. 캐딜락 특유의 날카롭게 각이 선 디자인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시내 도로를 빠져나와 영종대교에 들어서면서 차츰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강풍으로 악명높은 영종대교였지만, 차체에 흔들림은 느껴지지 않았다. CT6는 차체의 총 64%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경쟁 차종인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에 비해 최대 100kg 이상 가볍다. 그러나 강성은 오히려 올려 강풍에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차체가 탄생한 것이다.

영종대교를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접어든 후 본격적인 가속 주행을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계속 밟고 있었지만 속도를 올리는 데 전혀 힘든 기색이 없었다. 8단 변속기의 기어비가 촘촘하게 엮여 있는 덕인지 엔진회전수도 왠만해선 3000rpm을 넘지 않았다.

다만 급가속 시의 날카로운 배기음은 독일차의 묵직한 배기음에 익숙해진 탑승자라면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목적지인 헤이리 예술인마을에서 복귀할 때는 일명 '사장님 자리'인 2열 우측 좌석에 앉아 편의사양을 요모조모 살펴봤다.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블루투스 헤드셋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2열 좌석에서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감상이 가능한데, 캐딜락은 이를 위해 전용 블루투스 헤드셋을 제공한다.

천연가죽으로 만든 좌석의 착좌감도 상당히 편안했다. 화면의 도움을 받아 좌석을 20방향으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15가지 설정이 가능한 안마 기능이었다.

이곳저곳 숨겨진 세밀한 편의 사양도 눈에 띄었다. 뒷 좌석에만 3개의 USB 포트가 있어 휴대전화 충전이나 멀티미디어 재생에 활용할 수 있다. HDMI 포트를 통해 고화질 영상도 볼 수 있어 한마디로 2열에 대한 넘치는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캐딜락 CT6의 국내 판매가격은 ▲프리미엄 7880만원 ▲플래티넘 958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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