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리인상 의지를 밝힌 가운데 유럽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장 초반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했던 유럽 증시는 옐런 의장의 연설 내용이 전해진 뒤 오히려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1.70포인트(0.50%) 오른 343.72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58.18포인트(0.55%) 상승한 1만587.77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가 21.15포인트(0.31%) 상승한 6838.05에 거래됐고,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35.26포인트(0.80%) 뛴 4441.8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연준 의장은 최근 수개월 사이 금리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책 목표에 바짝 근접했고,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고용 증가를 뒷받침할 만큼 탄탄하다는 것. 때문에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옐런 의장은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 헌터 윌슨 킹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리서치 헤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세계 최대 경제가 영속 가능한 성장에 진입했다는 의미”라며 “이는 유럽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헌터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은 단시일 안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판단되지만 시장은 여전히 정책자들이 신중한 행보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경제 성장률이 1.1%로 하향 조정된 데다 11월 대선 변수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 시기로 9월보다 12월이 유력하다는 의견이다.
유럽 증시에서 글로벌 자금 이탈은 멈추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한 주 사이 유럽 관련 주식펀드에서 2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유럽 주식펀드는 29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장기 ‘팔자’에 해당한다.
종목별로 폭스바겐이 미국 딜러와 연비 스캔들 관련 12억달러 합의 소식에 3% 상승했고, 네덜란드 소프트웨어 업체 게말토는 상반기 이익 호조에 7% 이상 랠리했다.
BAE 시스템스는 베렌버그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호재로 2% 올랐고, 비벤디는 2분기 이익 감소로 인해 2% 가까이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