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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 충격 먹은 수입차 업계, 기회냐 위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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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수입차 가격 거품 줄어들 계기
딜러 중심 판매체제 변화 무너져 혼란

[뉴스핌=김기락 기자ㆍ이성웅 기자] 티켓몬스터의 재규어 할인 판매로 수입차 업계가 충격에 빠져들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판매는 이번이 처음인데다, 할인 규모가 10%를 초과해 수입차 시장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는 이번 티몬의 재규어 판매를 계기로 고가의 수입차 가격 거품을 걷어낼 신호탄이 될지, 단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딜러 중심의 수입차 판매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각은 대체로 같다.

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전일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티몬)는 재규어 XE 포트폴리오 모델과 R-스포츠 모델을 각각 700만원 할인한 4810만원과 4700만원에 판매했다. 이는 정상 판매 가격 대비 12~13% 할인된 금액이다.

판매 조건은 전액 일시불로 입금하는 것이었지만, 준비된 20대의 차량은 판매 개시 3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번 판매는 그동안의 수입차 판매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수입차는 차량을 수입하는 수입사가 딜러에 판매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판매되는데, 이 과정에서 딜러는 한국법인이 마련한 판매 정책에 맞춰 판매해왔다.

물론 공공연한 비밀로 딜러사의 개별적인 추가 할인 등은 있어왔지만, 이번 티몬처럼 공개적으로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접 결제까지 마칠 수 있도록 판매를 진행한 것도 이번이 최초다. 보통 재규어의 공식적인 할인 규모 약 5~6%로 알려져 있다.

 ◆ 티몬의 온라인 수입차 판매 긍정 or 부정

티몬이 수입차를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티몬은 지난 2012년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50대를 공식 수입원인 CXC를 통해 판매했다. 딜러가 아닌 한국법인과 손잡고 수입차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겉으로는 수입차 판매지만, 실상은 ‘중계’ 의미가 더 강했다. 당시 판매 조건은 미쓰비시 자동차 시승권을 티몬을 통해 구입하면 미쓰비시 자동차 구매 시 최대 600만원 할인이 골자다. CXC는 국내 수입차 사업 부진으로 인해 2013년 한국에서 철수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번 티몬의 온라인 판매에 대해 두 가지 시각을 내놓고 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긍정적인 면은 고가 수입차의 거품이 다소 사라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재규어랜드로버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판매 가격이 높은 탓에 가격 거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왔다. 공식 판매 가격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왔기 때문이다. ‘수입차 제값 주고 사면 바보’라는 말의 출발점이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업계 중론이다.

이에 따라 이번 티몬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수입차 판매 가격이 낮아질 수 가능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통적인 딜러 판매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다. 수입차 딜러가 오프라인 판매에 집중해온 만큼, 이들 ‘영역’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의 TV홈쇼핑을 통한 수입차 판매는 판매가 부진한 모델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티몬의 재규어 판매 방식과 차이가 있다. 그 때는 저렴하게 판매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김 교수는 “티몬이 온라인 수입차 판매의 문을 열어준 것. 앞으로 수입차 판매 방식은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본다”며 “재규어 외에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본사 및 딜러의 이익에 따라) 온라인 판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교수는 티몬에 대한 의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 교수는 “재규어 판매 수량이 20대인 점을 볼 때, 티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한 수단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하며 “티몬의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티몬이 먼저 구입 후 재판매하는 것인지 등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티몬과 재규어랜드로버의 엇갈린 주장...티몬은 왜 공식딜러를 못 밝히나?

티몬과 수입사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번 재규어 판매에 대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자사와 자사의 공식 딜러들은 이번 판매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티몬은 어느 딜러사인지 밝힐 수 없지만 공식 딜러를 통해 차량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티몬 쪽에서 공식 딜러사와 판매를 진행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내부에서 확인한 바로는 한국법인 및 공식 딜러사는 이번 판매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재규어 국내 공식 딜러는 천일오토모빌, 아주네트웍스, KCC오토모빌 등이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판매 추진 당시에 딜러 측에서 타 딜러사와의 불화를 방지하기 위해 딜러를 명시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며 “어느 곳인지 밝힐 순 없지만,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확보한 물량이기 때문에 AS 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상반된 주장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이 정도 규모의 판매를 진행하면서 공식 딜러사의 연관없이 판매를 진행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재규어의 한 딜러가 티몬과의 별도 판매 계약에 따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딜러 및 브랜드 관리에 대한 책임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수입차 시장 감소에도 불구, 성장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올들어 7월까지 13만2479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 해마다 치솟은 수입차 성장세가 지난해 불거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등 이유로 꺾이게 됐다.

이런 가운데, 같은 기간 재규어는 1907대 판매해 19% 늘었고, 랜드로버는 6349대로 무려 62% 판매가 늘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티몬과 손잡을 이유가 없다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게다가 판매 물량이 20대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티몬에 팔지 못한 재규어 딜러들만 억울해진 셈.

수입차 업계의 전체적인 시각은 향후 판매 방식 다변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정상적인 수입차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면, 또 그런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온라인을 통해 개별 딜러들에게 최저가 견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판매로 수입차 판매가 기존의 ‘쇼룸 비즈니스’에서 벗어나서 웹페이지와 시승센터 정도만 갖추면 차를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기존의 딜러 비즈니스가 변화할 것인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만약 이러한 (온라인) 판매 방식이 일상화되면 수입차 판매의 진입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ㆍ이성웅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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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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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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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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