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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ㆍCJ헬로, 공정위 인수합병 불허에 '충격'

기사입력 : 2016년07월05일 14:56

최종수정 : 2016년07월05일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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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쟁 저해? SK텔레콤과 합병돼도 1위 KT 못 넘어"
"경쟁력 잃어가는 케이블 산업 내 자발적 구조조정 막는 길"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인수합병 심사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공정위로부터 'CJ헬로비전 주식취득 행위를 해서는 안되며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행위를 해서도 안된다'는 내용의 인수합병 심사보고서를 전달 받았다. 이유는 합병법인이 출범할 경우 권역별 방송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가 강화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5일 입장발표를 통해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인수합병 이후 대규모 콘텐츠, 네트워크 투자 등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 도약에 일조하고자 했던 계획이 좌절됐다"며 "면밀한 검토를 통해 후속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CJ헬로비전 또한 공정위 심사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CJ헬로비전은 입장발표를 통해 "공정위의 불허 심사는 케이블 업계의 미래를 생각하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최악의 심사결과"라며 "SK텔레콤의 인수합병이 공정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료방송시장은 1위인 KT(29.4%)가 2위 CJ헬로비전(14.8%) 보다 두 배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SK텔레콤과 합병되더라도 KT를 넘어서지 못한다. 

CJ헬로비전 측은 "합병 불허로 KT의 독주 체제는 더욱 굳어지고 사업자간 경쟁촉발을 통한 서비스 개선 기회도 저해될 것"며 "공정위가 말하는 '권역별 시장점유율 합산에 따른 경쟁제한' 판단은 이미 IPTV 등 전국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료방송 시장 흐름과도 전면적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넷플릭스, 애플TV, 유튜브 등 글로벌 사업자들의 각축장이 돼가고 있는 방송통신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매우 구태한 잣대이자 이는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방송산업의 규제 완화 정책과도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CJ헬로비전은 이번 공정위 결정에 대해 "경쟁력을 잃어가는 케이블 산업내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막아 고사위기에 몰아넣는 조치"라고 일침했다. 

유료방송 시장 중심이 IPTV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케이블TV 가입자수가 지속 하락해 '수익률 악화→ 투자감소→ 다시 가입자 감소'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내놓은 업계간 자율구조조정을 막는 것은 위기를 지연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산업 내 선제적·자율적 구조조정을 통해 더 큰 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현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CJ헬로비전은 공정위가 늑장 심사를 하다 불허 조치를 냄으로써 해당 조직과 종사자들을 두 번 위기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심사가 7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영업활동 위축 ▲투자홀딩 ▲사업다변화 기회 상실로 영업이익, 미래성장성 모두 하락했다는 것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극도의 고용불안에 시달린 직원들이 이번 결정으로 다시 벼랑 끝에 서게 됐다"며 "그 피해를 온전히 CJ헬로비전이 감당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공정위 심사결과에 거듭 유감을 표한다"면서 "향후 공정위 전원회의에서는 이런 점들을 잘 살펴 합리적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SK텔레콤/CJ헬로비전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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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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