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IT부터 부동산까지 주요 업종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인도증시가 강하게 랠리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진정된 데다 모간 스탠리가 인도 증시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25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전날보다 575.70포인트(2.28%) 급등한 2만5881.17에 마감했다.
내셔널 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 역시 주요 저항선인 7900선을 훌쩍 넘으며 79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2.4%로 지난 2월 15일 이후 최대폭에 해당한다.
이날 모간 스탠리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인도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여 잡았다.
주요 이머징마켓에 비해 인도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며, 매크로 경제의 펀더멘털이 강력하다는 것이 이번 투자의견 조정의 배경이다.
여기에 인도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해 경기 부양에 나설 여지가 높고, 기업 이익 성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 흐름 역시 국내외 투자자들의 ‘사자’를 자극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 몬순 강우량이 기존의 예상치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종목별로는 힌두스탄 유니레버가 2% 뛰었고, 히어로 모토코프가 1%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