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섬증권은 중국 전기버스 보조금 이슈에도 에코프로의 수주 확대 기대감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거래처인 보스톤파워의 전기차 관련 공개된 기사를 검토해보면 에코프로는 전기버스보다 저속전기차 향 배터리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요 위축 가능성에 대한 부담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1월말 중국 정부는 전기버스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에코프로를 비롯한 전기차 관련 종목의 주가가 대폭 하락한 바 있다.
장 연구원은 "당초 시장은 중국 고객사인 보스톤파워와의 공급 건이 전기버스 향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기대했었기 때문에 전기버스 보조금 이슈가 불거졌을 때 에코프로의 성장 기대감을 낮췄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실제로는 보스턴파워는 지난해 5월 산동 신대양 전기차 회사와 저속전기차인 ZD의 배터리를 공급해 주는 계약을 맺었다"고 지적했다. 보스턴파워의 초기 계약 규모는 대당 18kWh 규모의 ZD 3만대 분량이다.
장 연구원은 "보스톤파워의 신대양 저속전기차 향 양극재 수요량은 1188톤, 금액으로 환산하면 400억원 가까운 규모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해 에코프로의 1위 고객사의 연간 수요량과 맞먹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소형 전기차용 재료 수요 증가와 기존 고객들의 전동공구 및 이바이크용 NCA 재료 수요가 맞물리면서 1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올해 매출액 전망을 1707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가 제시한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7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