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위한 경제 이어갈지, 서민 위한 경제 택할지 중대 과제"
[뉴스핌=이윤애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정부 여당을 향한 경제심판론의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김 대표는 5일 충남 천안·아산과 경기도 평택을 돌며 진행한 유세에서 지난 8년간의 새누리당 정권을 "배신의 경제"라고 칭하며, 현 정부의 경제 담당자들을 향해 "한심한 사람들"이라는 신랄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한태선(천안갑), 박완주(천안을), 양승조(천안병)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난 8년간 배신의 경제가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이 꼴로 만들어 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앞 광장에서 열린 고인정(평택갑), 김선기(평택을) 후보 합동유세에 참석했다.<사진=뉴시스> |
그는 배신의 경제에 대해 "정부 여당이 계속해서 큰 기업을 잘되게 하면 나머지가 잘되는 것처럼 8년 내내 이야기를 했다"라면서 "그러나 아무런 효과가 나오고 있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지금 서민의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노인빈곤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청년실업률을 늘고 있다"라며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민의 역동성이 경제성장을 가져왔는데 이런 국민의 역동성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 경제를 새롭게 하기 위해 경제 운영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후 경기도 평택으로 자리를 옮겨 정부 여당의 경제실책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평택역 앞 광장에서 열린 고인정(평택갑), 김선기(평택을) 후보 합동유세에서 "(정부 여당은) 대기업에 양적완화를 하면 마치 경제가 살아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이를 통해) 실업을 해소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라면서 "대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나라를 실업으로 이어가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실을 망각한 경제정책을 해왔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경제가 이런 모습으로 바뀌었다"며 "현재 경제정책을 하는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글로벌 경제를 제대로 인식 못하는 한심한 사람들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4·13 총선에서 배신의 경제를 심판해달라"며 "특정 대기업 몇 사람을 위한 경제를 이어 갈거냐, 그렇지 않으면 더민주가 내놓은 중산층 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을 위한 경제를 택하느냐가 이번 총선의 가장 중대한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 한 표, 한 표가 권력이다"며 "특정 목표를 향하는 정당을 택하면 나라를 살릴 수 있고 우리나라 경제를 보다 호전되게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