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네이버 ㆍ카카오 '헤어샵 대전' 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6년04월04일 11:29

최종수정 : 2016년04월04일 19:12

포털 양강의 검색ㆍ지도ㆍ페이 대결도 '불꽃' 

[뉴스핌=이수경 기자] 네이버가 헤어샵 예약 서비스인 '네이버헤어샵'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선발업체인 카카오와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헤어샵 서비스는 헤어샵 검색 및 예약, 결제, 길찾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제공한다. 양사 간 헤어샵 전쟁의 관전 포인트는 검색과 사회관계망의 대결. 모바일 검색 점유율에서 카카오보다 3배 이상 앞선 네이버는 키워드 검색에 기반한 헤어샵 서비스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헤어샵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두 회사의 서비스를 비교해봤다.  

◆ 네이버-카카오의 헤어샵은?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헤어샵, 디자이너를 선택하고, 예약 가능한 시간 확인 후 선결제를 통해 예약을 확정할 수 있다. 먼저 상담을 받고 싶어 하는 이용자를 위한 '상담' 옵션도 제공한다. 네이버에서는 '네이버톡톡', 카카오톡에서는 '옐로아이디'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예약, 결제, 취소 등 고객의 예약 전 과정을 실시간 문자를 통해 안내한다. 카카오는 '알림톡'을 이용해 예약 확인 메시지를 전송한다. 양사 모두 직접 예약한 손님만 리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에는 위치, 지역, 키워드 등 원하는 조건에 맞춘 헤어샵 검색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에도 헤어샵이 무료로 표시될 예정이다. PC 웹페이지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지도 앱에서도 매장을 검색해 방문하기가 수월해지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양사 서비스 모두 음성 통화를 대체하는 '원스톱 예약 서비스'라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헤어샵 예약 이용률은 최소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 90% 이상, 중소형은 60%, 소형 매장에서는 40% 이상이 이미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 네이버-카카오 접전지 : 검색, 지도(교통), CRM

코리안클릭 자료 기준 PC및 모바일 검색쿼리 점유율(2015년12월)에서 네이버는 76.2%, 다음이 14.4%다. 검색결과에 삽의 예약페이지를 노출했을 때 매출 유도 효과가 5배 더 큰 쪽은 네이버라고 볼 수 있는 것. 점주로서는 네이버에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힘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메신저 점유율로만 따지면 카카오가 84.8%, 네이버는 4.8%로 카카오가 월등이 높다. 또한, 전국민 97%가 애용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신뢰도나 영향력 측면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바로 친구들과 헤어샵 정보를 주고받는 인적네트워크가 검색 포털보다 강력하다는 의미다. 카카오헤어샵은 카카오톡 앱 '더보기' 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직접 헤어샵을 섭외하지 않았다. 대신 고객관리 솔루션을 납품하는 업체들과 손을 잡았다. 고객과 매장을 관리하는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프로그램으로 네이버는 핸드SOS, 카카오는 하시스의 '헤어짱'을 사용한다.  

헤어짱은 전국에 약 970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점유율 69%의 1위 솔루션이다. 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카카오헤어샵의 가맹점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자사 솔루션을 이용하는 가맹점에 팝업창을 띄우고 가입을 유도한 결과, 출시 전부터 초기 가맹점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핸드SOS는 전국 400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 수수료 "네이버 0원, 카카오는 유료"..노쇼방지 취소수수료 부과

카카오헤어샵의 가맹점 최초 입점비는 5만원이고, 매월 2만원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용료는 카카오가 예약 및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고, 상품이나 고객 서비스 등 미용실 운영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이다. 

카카오가 카카오페이 사용처를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헤어샵'에서의 결제는 카카오페이와 더불어 일반 카드결제, 휴대폰 결제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카카오헤어샵 이용자들이 결제한 금액의 5% 내외(결제수수료 제외)를 카카오가 플랫폼 제공 수수료로 가져갈 전망이다.  

반면, 네이버헤어샵은 입점비, 등록비, 수수료가 없다. 결제수단별 수수료 외 모든 수익이 점주에게 돌아간다는 의미다. 신용카드 3.74%, 계좌이체 1.65%, 가상계좌 1%(건당 최대 275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노쇼(NoShow, 예약후 미방문) 고객을 방지하기 위한 솔루션도 도입했다. 노쇼 고객으로 인한 매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네이버에서는 점주가 예약 보증금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헤어샵은 예약 후 30분째 나타나지 않은 노쇼 고객에게 결제액의 90%만 환불해준다. 나머지 10%는 점주가 가져간다. 다만 카카오는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통해 서비스를 완성해나가는 과정인 만큼, 취소수수료율이나 노쇼 고객에 관한 상세한 정책은 아직 미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카카오헤어샵은 이번달 200여개 가맹점과 1000여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CBT를 진행하며 오는 6월 중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