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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된 예능에 PPL 뿌리기…'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 논란으로 본 예능 속 PPL 실태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18:35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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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에서 PPL로 나온 에어컨, 청소기, 예약어플. <사진=JTBC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 캡처>

[뉴스핌=황수정 기자] "에어컨을 왜 남의 카드로 할부로 사야하나"(kyn****)
"사람들이 눈치챌 거 알면서도 내보낸 걸까요?"(msh***)
"솔직하게 협찬 받았다고 자랑하는게 낫지 않나?"(21d*****)

지난 1일 JTBC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 44회가 방송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다. 바로 지나친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 때문. 이날 방송에서는 윤정수가 김숙의 카드로 에어컨을 구매하는 장면이 담겼다. 윤정수는 김숙의 카드를 사용해 24개월 할부로 에어컨을 샀고, 결제 문자를 본 김숙이 분노했다. 이때 특정 회사의 신형 에어컨이 화면에 등장했으며 윤정수가 에어컨의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자 김숙이 화를 풀게 된 상황이었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달 23일 '님과 함께2'에서는 허경환과 오나미가 집들이를 준비하며 모 회사의 청소기를 꺼내 청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허경환은 직접 청소기를 사용했고, 오나미를 구박하며 청소기의 기능을 감탄했다. 지난달 16일 방송에는 김숙이 윤정수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외식을 준비하며 레스토랑 할인 예약 어플을 사용하는 장면이 자세하게 담겨 시청자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 PPL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가득한 시청자 게시판 <사진=JTBC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 홈페이지>

유독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의 PPL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배신감 섞인 목소리가 많다. 시청자들이 '진짜'로 믿고 몰입하는 상황을 PPL이 단숨에 깨뜨렸기 때문이다. 윤정수와 김숙 커플은 처음부터 '쇼윈도 부부'로 자청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나미 역시 수 년 전부터 허경환을 짝사랑한다고 밝혀왔고, 가상 부부가 됐음에도 허경환은 오나미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커플 모두 '부부'라는 콘셉트 외에는 모든 말과 행동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처럼 느껴졌고, 이것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이었는데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 것이다.

물론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도 PPL은 있다. tvN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 시리즈에는 탄산수와 생수, 커피가 눈에 띄게 등장한다. KBS 2TV '나를 돌아봐',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모 업체의 짬뽕라면을, MBC '무한도전'에서는 같은 회사의 짜장라면을 직접 끓여먹으며 더욱 노골적으로 홍보했다. 식품 외에도 의류, 전자제품, 자동차, 어플 등 다양한 분야에서 PPL이 활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목적"이라며 "기존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재인식 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하고 실제 제품에 대한 이벤트 프로모션 등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로 파악할 수는 없지만 현장에서는 'TV를 보고 왔다'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 속 PPL로 등장한 탄산수, 노트북, 라면 <사진=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MBC '무한도전' SBS '정글의 법칙' 캡처>

방송가에서 PPL은 제작비 충당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만 한다. 시청자들도 이를 알고 어느정도는 묵인하고 있다. 그러나 점점 PPL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과 불편이 쌓여가고 있다. 더욱 교묘해지는 PPL 때문에 시청자들이 예민해지면서, PPL이 아님에도 PPL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룬 예능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지난해 12월 MBC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는 동생이 운영 중인 가발업체를 방문해 홍보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이에 제작진과 박명수 모두 해명해야 했다. 최근에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4에 참가한 전효성이 치킨 PPL 논란에 휩싸였다. 훈련소 입소 전 팬들에게 받은 치킨으로 인해 교관에게 지적당하며 방송 내내 치킨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 이에 전효성은 SNS로 "정말 저를 아껴주시는 순수한 마음에 팬들이 챙겨준 치킨"이라며 "대본도 협찬도 안티팬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잘 나가는 프로그램일수록 PPL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 그러나 흐름을 깨는 노골적인 PPL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PPL 역시 장단점이 있다. 제조사 뿐만 아니라 제작사 쪽에서도 함께 PPL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청자가 있기에 PPL도 가능하다. 광고주보다는 시청자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득보다 실이 큰 PPL은 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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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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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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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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