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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매거진 2580' 여전한 불공정 거래 실상 추적…'백년 식당'의 비밀 '훈훈한 감동' <사진=시사매거진 2580> |
[뉴스핌=정상호 기자] 21일 방송되는 '시사매거진 2580'에서 불공정 거래의 실상을 파헤친다. 또 '백년 식당'의 비밀을 찾아본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에 거위털 점퍼를 납품하는 조 모 씨는 얼마 전 청천벽력 같은 일을 겪었다. 겨울 성수기가 지나자 본사가 느닷없이 점퍼 4천 8백 벌이 불량품이라고 반품시킨 것. 4차례나 검사를 통과해 멀쩡하게 팔리던 옷들이 어느 날 갑자기 불량품으로 둔갑했고 본사는 이렇게 반품한 옷 상당수를 새로운 제품으로 꼬리표만 바꾸라고 해서 싼 값에 다시 받아갔다.
자금난으로 집과 사무실이 경매에 넘어가게 된 조 씨는 이 모든 게 하청업체에게 손실을 떠안기려는 본사의 횡포라고 주장한다. 이 아웃도어 브랜드는 예전에도 등산화 하청업체에게 대금 지급을 미뤄 업체가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자 곧바로 중국 공장에서 남은 신발을 헐값에 사들여 공정위 제재까지 받았던 회사이다.
이어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백년 식당'을 취재한다.
창업하면 절반이 1년 만에 망해 나간다는 음식점. 그런 가운데도 60년, 70년 한 자리를 지키며 한국의 노포(老鋪)로 불리는 음식점들이 있다. 새벽 5시에 국수를 만들어 바닷바람에 말리는 일을 47년간 거르지 않고 이어오고 있는 국수 공장, 주방장이 대를 이어 해장국을 끓이는 식당.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돈과 타협하지 않는 '백년 식당'의 경영 철학을 들어봤다.
한편 '시사매거진 2580' 취재진은 '하얼빈 빙설대세계' 축제의 임금체불 현황을 들여다본다.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하얼빈 빙설대세계' 축제. 화려한 볼거리와는 달리 미화원이나 공사장 인부, 행사 진행 요원 등 여기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300여 명은 두 달 동안 일한 월급 11억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축제는 끝나가지만 밀린 월급이 언제 나올 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강원도의 경우, 도내 체불임금 사업장의 98%가 관급 공사일 정도로 정부나 지자체가 발주한 공사에서조차 임금 체불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MBC '시사매거진 2580'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