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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불황 돌파 전략은 '명품 확장'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13:53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13:53

명품 부분 매출 꾸준히 성장…CH 캐롤리나 헤레라 등 입점 예정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백화점들의 성장세가 제자리를 걷고 있는 가운데 업계 1위 롯데백화점이 꾸준한 명품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답보상태인 백화점 매출에 비해 명품 부분의 매출이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루이비통이나 샤넬 등 전통적인 브랜드 뿐만이 아니라 특색있는 다양한 명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서울 소공동 본관과 에비뉴엘에 에르노, 베르사체, 보테가베네타, 로저비비에 등 4개의 브랜드를 입점시킨 데 이어 올 초에도 CH 캐롤리나 헤레라와 골든구스, 발렌시아가 등을 선보이면서 이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사진=CH 캐롤리나 헤레라>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봄시즌 내에 소공동 본점 에비뉴엘에 다양한 명품 매장이 추가된다.

현재 입점이 확실시 되는 브랜드는 남성·여성·아동을 위한 기성복 및 액세서리 라인을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CH 캐롤리나 헤레라'와 프리미엄 스니커즈가 유명한 '골든 구스' 등이다. 부산본점에도 가방으로 잘 알려진 '발렌시아가'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브랜드는 지난달 본점에 문을 열기도 했다.

특히 CH 캐롤리나 헤레라의 경우 다른 백화점들에는 입점돼 있지 않다. CH 캐롤리나 헤레라는 2004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로 선정되고 2008년에는 제프리 빈 공로상(Geoffrey Been Life 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하기도 한 '패션계의 퍼스트레이디' 캐롤리나 헤레라의 이름을 딴 브랜드다.

현재 유럽, 중동, 아메리카 대륙에서 48개 이상의 단독 매장과 150여 곳의 샵인샵 형태로 운영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부산 롯데 센텀점에만 매장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이같은 명품브랜드 유치 전략은 실제 매출 성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자체의 신장률은 2013년 3.9%에서 2014년 1.5%, 2015년 1%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명품 신장률은 2013년 7.8%, 2014년 10%, 2015년 18.1%로 날로 성장하고 있다.

기존 강자인 루이비통이나 샤넬의 매출은 크게 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새로운 명품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선보인 것이 매출 증가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향후 백화점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형화'와 함께 양극화 된 소비층 중 고급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을 잡아낼 수 있는 '고급화'가 필수라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 비춰보면 명품 확장 전략은 고급화 측면에서 성장을 위한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는 등 차별화를 해 내는 것이 궁극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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