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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로 한-중 관계 경색 위기" - NYT

기사입력 : 2016년02월11일 14:09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14:11

중국 "북한 유감… 남한은 심각한 우려" 표명

[뉴스핌=이고은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한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카드로 대응하면서 한·중 관계가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10일 자 뉴욕타임스는 "북한 미사일로 한-중 연결고리 끊어지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중국이 북한보다 남한에 대해 더 화가 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은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사드)를 중국의 문턱에 배치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 반면 남한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반응을 보이는데 2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추수롱 중국 칭화대 국제정치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이 핵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 데다, 한반도 사드 배치가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패권을 강화하기 위함이 주된 목적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교수는 북한이 나쁜 정권이며 모두가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것은 직접적인 위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드에 대해서는 "남한과 일본을 미국의 방어 시스템 안에서 묶어 중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군사적 연합을 강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센 딩리 푸단대 국제정치학 교수 역시 "중국은 2000km가 넘는 사드의 탐지 범위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 이는 중국을 관통하기에 충분한 거리"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중국의 우려에 관해서 리차드 웨이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사드 시스템이 우수한 탐지기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은 이미 강력한 정찰 및 감시 능력으로 중국을 꾸준히 모니터해왔다. 사드 시스템이 정찰 능력을 특별히 더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의 입장에 대해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중국의 대응이 예상보다 미온적으로 나오자 사드 배치라는 강수를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이 북핵 문제를 중재하기를 원하며 미국 동맹국가로서 이례적으로 중국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까지 참여하는 등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의 관계에 힘써왔다. 그러나 현재 박 대통령은 중국의 무대응과 침묵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날 USA투데이 지는 "북한의 금융거래가 중국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미국 의회가 하원에 이어 상원도 대북한 강력 제재를 결의했지만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하는 등 중국의 책임론과 역할론을 거듭 제기했다.

한편, 디아틀란틱(The Atlantic)지는 올해 다보스포럼이 북한 측 인사의 초청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해 북한이 격분한 것을 소개하면서"북한은 양자관계보다는 국제사회 내에서의 위신을 더 중시한다는 점에서 유엔(UN) 회원국에서 퇴출 압력을 가하는 것이 더 확실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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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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