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금융 규제개혁 관련 법령 개정...올해 상반기 내 추진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19:22

최종수정 : 2016년02월04일 19:22

금융당국·금융업권·전문가, 금융개혁 현황공유 및 사업화 방안 논의

[뉴스핌= 이지현 기자] 금융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안에 그간의 금융 규제개혁안들을 법규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개혁과제의 사업화·상품화' 토론회를 개최하고 금융투자·은행·보험·비은행 업권별로 그 간의 규제개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이를 사업에 적용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어렵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금융개혁 관념을 손에 잡히는 결과물로 시현해야 한다"며 "앞으로 신상품 개발이나 신사업발굴에 기여한 부서, 인재에는 금융개혁상 및 표창을 수여하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유권해석 등을 통해 추진해온 각종 규제개혁을 법령 개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금융개혁과제의 사업화·상품화' 토론회 <사진=이지현기자>

이날 발표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전체 금융업권으로부터 건의사항을 받아 이 중 45.5%를 수용해 규제개선을 했다.

가장 규제개선이 많이 된 업권은 은행업이었다. 은행업권은 지난해 제기된 건의사항 중 50.8%가 수용돼 온라인·모바일 비대면 실명확인, 은행 부수업무 범위 확대 등이 허용됐다.

이윤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토론회에서 "올해 상반기 안에 그간의 유권해석 등 규제개혁 방안들이 법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은행의 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규제개혁에 대한 마음이 급하다"며 "앞으로 규제개혁이 사업화, 상품화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거나 개선사항이 있으면 금융당국과 적극적으로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개혁 건의건수가 가장 많은 업권은 보험업권이었다. 지난 한해동안 금융당국의 현장점검을 통해 1190건의 제도개선 등에 대한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이러한 건의사항 반영으로 지난해 금융당국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보험료 자율화, 상품개발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향석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최근의 보험 자율화는 보험사의 이익추구를 위한 것이기 보다 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여력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능력을 기르는 조치 측면에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보험료 인상 후에도 금융당국이 이를 전혀 제재하지 않았다. 금융개혁을 체감하고 있다"며 "다만, 앞으로 온라인보험이나 단종손해보험대리점 등이 발전하려면 장기보험의 추심이체, 규제완화 등에 대해 더 전향적으로 생각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은행업권의 토론회 시간에는 업계와 전문가, 금융당국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여신업계에서는 지난해 많은 부분들이 규제 개선이 됐다"면서도 "아직 모바일카드의 즉시발급이 안 되거나 온라인카드 신청시 연회비 외에 여러 경제적 이익 혜택을 제공하는 등 추가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연 금융연구원 박사는 "민간소비지출의 60%이상이 카드에서 발생하는 등 카드 이용률이 높은 만큼 카드 소비자들을 위한 규제 개혁 및 검토가 필요하다"며 "카드사들의 영업관련 부분은 규제완화를 해도 상관 없지만, 카드 발급 부분은 소비자 편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은 "카드대란과 같은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여러 규제가 있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규제개혁 과정에 있어 정부가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전향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