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장주연 기자] ‘생활의 달인’에 서른두 살, 메밀국수의 달인이 등장했다.
1일 방송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는 정통 일본식 메밀국수의 진수를 선보이는 정인 달인이 소개됐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정인 달인의 가게는 이미 메밀 요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난 맛집. 실제 이날 가게를 찾은 이들은 “면수를 먹어보면 그 집의 퀄리티를 아는데 여기는 정말 오리지널이다” “한국에서 이런 맛 찾기가 쉽지 않다”고 극찬했다.
정인 달인은 “우동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거처럼 메밀면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저는 잇상안을 한다. 에도마이 소바라고 해서 동경식 메밀면을 고수하는 편”이라며 메밀국수 첫 번째 비법으로 간장 소스를 꼽았다.
정인 달인 표 간장 소스를 만들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깨끗이 씻은 쌀을 은근한 불에서 볶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정인 달인은 “볶으면 볶을수록 고소해지고 향도 더 많이 우러난다”고 설명했다.
쌀과 함께 사용할 멸치 역시 맛과 향을 위해 한 번 볶아서 사용한다. 이후 볶은 멸치는 손으로 잘게 분쇄한다. 그리고 볶은 쌀 위에 멸치를 올린 후 물을 부어 주면 된다.
다음 순서는 일본 술에 쌀과 멸치를 투입하는 것. 이때 다른 한쪽에서는 배를 끓이는데 물에 담그지 않고 조금씩 물을 넣어주며 끓이는 게 포인트다. 이는 강한 맛을 빼기 위해서라고. 이어 배 물을 술에 넣고 쌀과 멸치를 빼면 간장 소스 원액은 완성된다.
이렇게 간장 소스 원액이 만들어지면 혼부시와 가메부시를 10분간 끓는 물에 우린다.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가다랑어포 외에 다른 것은 넣지 않는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간장 소스 원액과 육수를 섞어 끓이면 된다.
정인 달인의 메밀국수 두 번째 비법은 수제 메밀면이었다. 그는 매일같이 맷돌에 메밀 쌀을 갈아 직접 반죽했다. 그는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그렇게 쉽지 않다”며 “이렇게 매일 새벽마다 맷돌을 두 시간 정도 갈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 달인이 이처럼 메밀의 달인이 되기까지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그는 “어머니가 한국분이고 아버지가 일본 분이다. 아버지가 장기 프로 기사(오우치 노부유키)인데 아버지가 메일을 좋아해서 자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우연히 아빠랑 들어간 메밀면 가게에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 메밀면을 먹게 됐다. 너무 감동받아서 ‘나도 이런 소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가게에 들어가 일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