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3% 이후 3년 만에 최저치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해 4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늘었다. 2015년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률은 2014년 3.3%에 비해 0.7%p 하락했다. 2012년 2.3% 이후 최저치다.
<자료:한국은행> |
연간으로 보면,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비투자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였으나 지식재산생산물투자와 수출은 성장세가 둔화됐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서비스업이 전년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제조업의 성장률은 상당폭 하락했다.
분기로 보면 작년 4분기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건설투자가 큰 폭의 감소로 전환한 것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5%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부진하여 6.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하였으나 운송장비가 늘어 0.9%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정부 R&D투자를 중심으로 0.3% 늘었다.
또 수출은 화학제품, 휴대폰 등이 늘어 2.1%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석유 및 화학제품, 운송장비가 늘어 2.8% 확대됐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석유 및 화학제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0.6%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발전효율이 높은 원자력 발전이 늘어나면서 전기업이 늘어 1.0%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4%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운수 및 보관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8% 성장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GDP성장률과 비슷한 0.7%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