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퍼펙트 스톰” 美-獨 국채 웃었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05:20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05:20

월가, 올해 말 연방기금 금리 1% 못 넘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새해 벽두부터 중국 증시의 폭락과 국제 유가의 11년래 최저치 곤두박질, 여기에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이 사방에서 불거지는 악재에 홍역을 치르는 사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과 독일 국채가 커다란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금리인상 직후 하락 압박을 받았던 미국 국채는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고조되면서 통화정책 회의 이후 내림세를 모두 회복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월가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향후 긴축 속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도 국채 가격 상승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연준 정책자들은 올해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올 연말 연방기금 금리가 1%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독일 국채 역시 강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확대 결정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채가 5거래일 연속 상승, 지난 12월16일 금리인상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회복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준이 9년만에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2.30% 선을 넘었으나 이날 장중 2.18%까지 밀렸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0.49%까지 밀리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는 ECB의 자산 매입 확대 결정 이전인 지난 12월3일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주가와 유가의 동반 급락과 중동 및 북한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 자금을 안전자산으로 몰아간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낮은 데다 인플레이션 역시 저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 종료에도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

데이비드 아더 CRT 캐피탈 그룹 국채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해 정책자들의 예상보다 더욱 점진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국채시장 상승의 배경을 설명했다.

마티아스 반 더 주트 KBC 뱅크 채권 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회피 심리가 두드러진다”며 “여기에 유가 급락 역시 국채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연초 금융시장 상황이 연준의 긴축 사이클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34.37달러까지 밀리며 2004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역시 장중 4% 이상 급락하며 배러당 3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여기에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주가가 재차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시장 변동성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꼬리를 물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앞으로 더욱 고조되는 한편 S&P500 지수가 1965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국채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해 정책자들보다 강한 ‘비둘기’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CNN머니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자들은 연말 연방기금 금리가 최대 0.75%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을 필두로 정책자들이 연이어 시장의 관대한 전망에 경고음을 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이외에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긴축이 지극히 느린 행보로 이뤄질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