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올해도 박스피…글로벌 우량주가 대안"

기사입력 : 2016년01월02일 10:58

최종수정 : 2016년01월02일 10:59

[글로벌 블루칩] <1>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연구소장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일 오전 10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4년째 박스권에 갇히면서 해외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제도 부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으로 글로벌 투자를 위한 제도적인 준비도 갖춰졌습니다. 뉴스핌은 해외투자의 또 다른 원년이 될 2016년을 맞아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위한 전략과 올바른 자세, 그리고 추천 글로벌 우량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역사적으로 임금상승률보다는 자본수익률이 더 높다고 하죠. 국내에서 받는 임금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우량 글로벌기업에 투자해 '글로벌 자본가'가 되어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1일 김경록(사진)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2016년 투자 트렌드로 '글로벌 기업투자'를 제시했다. 그는 장기신용은행 장은경제연구소 경제실장, 미래에셋운용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거친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가다.

김 소장은 올해도 답답한 흐름이 전망되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해외로 눈을 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제까지 해외투자가 유망 국가에 투자하는 지수 투자였다면, 앞으로의 해외투자는 유망한 섹터나 실적이 좋은 종목을 선별하는 세분화된 투자가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올해도 답답한 박스피…대기업 웃지만 국내성장률↓

김 소장은 국내증시가 올해도 내수부진에 따른 한계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제조업 기반의 우리 경제에서 일부 수출 대기업들은 부를 누리고 있지만, 이들 기업의 이익이 국내 고용이나 투자로 직결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대기업의 해외 이익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경상수지 흑자도 늘어난다. 만성적인 경상흑자는 원화 절상 압력을 불러오고 이는 곧 중소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해외투자가 이루어지면서 국내 투자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며 "따라서 일부 개별 기업의 이익은 좋아질지라도 국내 경제성장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구조조정을 강하게 단행한다면 국내시장이 떨어졌다가 크게 치고 올라갈 개연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년에도 이같은 박스권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글로벌 블루칩, 지역 자산배분 효과…소비재·헬스케어 주목

한편, 그는 저성장 시대엔 글로벌 투자도 세분화된 섹터 혹은 종목 투자가 되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요즘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모든 주식이 상승세를 타는 유동성 장세는 끝났다"며 "이제는 말그대로 실적장세, 철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헬스케어·소비재·IT 섹터를 언급했다. 그는 이미 시장에 유망주로 알려진 구글, 나이키, 아마존 그리고 중국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추천했다. 해외주식은 국내기업에 비해 정보가 제한돼있기에 개인투자자들은 블루칩(대형우량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무래도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50년동안 미국 시장의 성과를 보니 20위 내 기업중 16개가 소비재, 3개가 헬스케어 나머지 1개가 산업재 기업이었다"며 "미국도 과거 50년동안 산업사회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변화해왔으며, 우리나라나 중국도 이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글로벌 기업의 주주가 되면 자동적으로 지역 자산배분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도 설명했다. 초국적 기업은 소비시장과 제조공장을 지역별로 분산해 운영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흐름에 누구보다 발빠르다는 것.

그는 "루이비통, BMW 같은 기업은 유럽·신흥시장·일본·북미 등 철저하게 지역별 성장 트렌드를 분석해 자신 기업의 이익을 위하는 쪽으로 자산배분을 하고 있다"며 "초국적 기업 주식을 산다는 것 자체가 지역 배분이 된 자산을 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글로벌 통화로 분산투자…뉴스보다 '트렌드' 읽어라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아무리 저성장 국면이라고는 하지만, 노후자금을 해외주식에 넣는 것은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은퇴자산관리 전문가인 김 소장에게 이 질문을 던져봤다.

그는 오히려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한가지 통화(원화)만 보유한다면 더욱 위험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해외여행이나 자녀 유학자금 등 해외통화를 보유할 일이 많아지면서 실수요에 의한 통화 분산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국내 경상흑자가 커지더라도 원화는 여전히 이머징 통화"라며 "장기적으로 원화가 해외통화 대비 약세가 될 확률이 크며, 원화가 10년에 한번 주기적으로 흔들릴 때를 대비해 통화분산차원에서 해외 통화를 보유하는 것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나라보다 금리가 높은 신흥국에 투자할때 과도한 환헤지를 하게되면 오히려 헤지 비용이 더 크게 든다"며 "우리보다 금리가 낮은 선진국은 환헤지를 하게되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헤지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해외투자로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 모든 사고 방식을 글로벌화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매일 외신에서 쏟아져 나오는 '뉴스'를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긴 호흡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해외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기간을 적어도 5년, 보통 10년은 잡는다"며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자산의 밸류에이션, 세계 경제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