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급격히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회의를 하루 앞두고 '금융위, 금감원 합동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금융위원회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미국 금리 인상, 신흥국 불안, 가계·기업부채 등 대내외 위험이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저유가 타격으로 산유국들의 재정 상황이 악화했을뿐 국내 주식시장 투자 선호와는 큰 관련이 없다.
더불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약 40%)을 차지하는 미국 자금은 지난 2달간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금융위는 "FOMC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불안할 수 있지만, 다른 신흥국에 비해 증시 하락 폭이 양호한 수준이어서 점차 반등세를 보이며 현재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은행, 보험, 증권 등 국내 금융회사들도 규제기준보다 2~3배 높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대외충격에 더 잘 견딜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회사채 시장 불안이나 가계부채 등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국내 시장금리와 기업 구조조정 추진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회사채 신용위험 경계감이 고조됐다"며 "회사채 수요기반 강화, 유통시장 개선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내년 초까지 마련할 것이며,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 평가도 12월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14일 발표된 가계부채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가계부채 잠재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금융위원회는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국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위험 확대, 국내 금융시장 건전성 영향 등을 자세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