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국 판다본드 발행 일정 개시…전 세계 '시선집중'

기사입력 : 2015년12월09일 11:32

최종수정 : 2015년12월09일 13:17

30억위안 규모 3년물 발행될 듯.. 프라이싱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한국이 중국서 해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위안화 표시 채권(판다본드) 발행 채비를 갖추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이목이 판다본드 성장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인민은행의 발행 승인을 받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9일부터 11일까지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로드쇼를 갖고 다음 주 초 30억위안(약 5445억원) 규모의 판다본드를 발행한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3년물 발행을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FT와 인터뷰에서 "이번 판다본드 발행은 재정조달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중국에서 사업하는 한국기업이 채권을 발행할 때 벤치마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정부의 발행 시점은 최근 중국 채권 가격이 급격히 상승(금리 하락)하는 시점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중국 3년물 국채 수익률은 2.7% 수준으로, 동일만기 한국물의 1.79%보다 1%포인트 가량 높다. 10년물의 경우 중국이 3.08%, 한국은 2.3% 수준이다.

판다본드 발행은 지난 9월 HSBC가 외국 금융사 중 처음으로 발행했고 일반 기업 중에는 작년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가 발행한 바 있지만 중국 현지에서 외화표시 국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이 지난해 런던에서 30억위안 규모의 위안화표시 국채를 발행했고, 러시아는 내년에 10위안 규모의 위안화표시 국채를 모스크바에서 발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홍콩 채권시장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에 비해 외국계 기관 또는 기업이 중국 본토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본드의 자본 풀(pool)이 더 넓어 앞으로 판다본드가 딤섬본드의 대안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기업들이 발행한 판다본드 규모는 70억위안으로 지난 10년 동안 발행된 60억위안을 이미 넘어섰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판다본드 발행 승인과 관련한 제도를 마련한다면 판다본드 발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JP모간 외환전략가 조나단 케이브너는 장기적으로는 판다본드 발행이 "장기적으로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게임체인저가 되기 어렵다"며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판다본드를 꺼릴 수 있기 때문에 상징적인 움직임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고 FT지는 전했다..

한국의 판다본드 발행은 이달 중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며,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커뮤니케이션즈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HSBC,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간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