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SDR 편입후에도 中 위안화가치 '반년 길게는 1년 약세'

기사입력 : 2015년11월27일 10:28

최종수정 : 2015년11월27일 10:49

당국 환율안정 강조에도 시장은 '절하 VS 절상' 팽팽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11월 30일 국제통화기금(IMF) 집행이사회에서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 여부가 결정된 예정인 가운데, SDR 편입이 위안화 환율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이미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상승(가치 절하)하고 있는 상황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최대 7위안까지 솟을 것이라는 전망과 환율상승공간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출처: 바이두(百度)>

◆ 주요 투자기관  “SDR 편입 후 위안화 가치 절하” 한 목소리

인민은행 등 중국 당국의 위안화 환율  안정 의지에도 불구하고 골드먼삭스와 메릴린치 등은 해외 다수 투자기관들은 SDR 편입 이후 위안화 가치가 절하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계속해서 지탱할 리 없고, 위안화 절하 공간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메릴린치는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꾸준히 상승(가치 하락)하면서 달러당 위안화 가격이 7위안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24일 내놨다. 메릴린치 전망대로라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현재 대비 약 9% 상승하는 것이다.

메릴린치는 또 SDR 편입과 더불어 미국이 12월 금리를 인상할 것을 고려할 경우 빠르면 내년 1분기에 위안화 가치가 다시 한번 크게 절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먼삭스는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해 달러화나 기타 통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절상되는 것에 대한 허용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2016년 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60위안을 기록한 뒤 2017-2019년에는 6.80위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회사인 핌코(PIMCO) 또한 비슷한 입장이다. 핌코는 “중국 당국이 8월 위안화 가치를 절하한 이후 위안화 변동구간이 더욱 확대됐다”며 위안화 가치가 향후 1년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머징마켓운용본부 아시아총괄 루크 스패직(Luke Spajic)은 “위안화가 향후 6-12개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자금흐름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 결정층이 위안화 환율 파동을 허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실제로 위안화 매도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북경상보(北京商報)는 한 트레이더 발언을 인용, 달러당 위안화 고시환율뿐만 아니라 역내 위안화 선물시장·역외 시장에서도 위안화 절하현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8월의 6.40-6.41위안 구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6일 달러당 위안화 가격을 6.38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25일 고시환율 달러당 6.3877위안에 비해 0.0019위안(0.03%) 절하된 가격이다.

◆ 인민은행 관계자 등 “위안화 큰 폭 절하 이유 없어”

외부의 우려와 달리 중국 내부적으로는 위안화 환율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하다. 객관적으로 위안화 가치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율 급등을 방어할 만한 능력과 자신이 있다는 게 중국 측 주장이다.

인민은행 조사통계사(司) 성쑹청(盛松成) 사장은 시나닷컴 경제채널에 기고한 글에서 위안화 가치 장기적으로 절상될 공간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성 사장은 “외부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임박해 투기자본이 미국으로 흘러 들어갔고, 내부적으로는 경제성장세 둔화·기업이윤 감소·주식파동·금리인하 등으로 인한 리스크 해소 정서가 고조되고 있으며, 역내·외 위안화 시장에서도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확대됐지만 이 같은 현상은 단기적인 것”이라며 “지난달 중국에 대한 외자직접투자액이 동기대비 2억4000만달러 늘어난 87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은 중국의 자금유치 매력도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금리가 여전히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고 10월 말 기준 중국의 5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9%로 미국 국채보다 1.4%p 높다는 점도 지적됐다. 성 사장은 “중국과 미국 금리는 상호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중국 금리가 줄곧 인하되거나 미국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절하 압력이 존재하겠지만 절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환율 변동폭이 예상치 보다 클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평균치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초상증권(招商證券) 또한 SDR 편입이 위안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초상증권 거시연구원 셰야쉔((謝亞軒)은 “8월의 환율결정제도 개혁 및 위안화 가치 절하는 SDR 편입을 위한 것이었지만, SDR 편입이 고시환율 결정의 시장화를 요구할 뿐 환율 변동폭이 커야 하거나 위안화 가치 절하를 요구한 것은 아니다”며 “SDR 편입 성공에 성공하면 중장기적으로는 외국 투자기관들의 위안화 자산 보유가 늘어나 중국 국내 외환시장에 일정량의 외화공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비축통화로 위안화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위안화의 가치의 급격한 절하를 방어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이 같은 과정은 장기적인 과정이 될 것이므로, SDR 편입의 위안화 환율에 대한 단기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셰야쉔은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