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쿠바] “기다렸다 설욕전” 한국 7-2로 쿠바 잡고 4강… 19일 일본 선발 오타니와 재대결. <사진=뉴시스>

일본은 푸레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 한국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전에 당한 설욕전을 다시 펼치게 됐다. 일본은 4강전 선발로 오타니 쇼헤이를 예고했다.

이날 타선에선 양의지가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김현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 박병호가 5타수 2안타 1득점, 민병헌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장원준이 4.2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데 이어  임창민, 차우찬, 정대현, 이현승이 한점도 내주지 않았다.

1회 이대호의 병살타로 득점 찬스를 못살린 한국은 2회 연속 4안타와 정근우의 2타점을 묶어 4점을 냈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중앙 펜스 상단을 맞추는 큼직한 3루타를 터트린 후 민병헌이 몬티에트와 풀카운트 승부끝에 1루타로 쳐내 박병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1-0. 이후 한국은 황재균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에 쿠바는 선발 몬티에트 대신 모이넬르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양의지는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3루에 있던 민병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한국은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정근우의 우전안타로 주자가 모두 홈인했다. 4-0. 이어 김현수가 곤잘레스의 공을 볼넷으로 골라 나가자 쿠바는 다시 투수를 라헤라로 바꿨다. 한국은 2사 1,2루서 이대호의 안타로 2루에 있던 이용규가 홈으로 불러 점수를 추가했다. 5-0.

쿠바는 5회말 선두타자 마예타의 우전안타와 바스케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하지만 우익수 민병헌의 호수비로 3루로 뛰던 바스케스가 아웃돼 1사 1루가 됐다. 만둘레이의 삼진 후 구리엘이 볼넷을 얻어 나갔다. 쿠바는 2사 1,2루서 장원준과 교체된 임창민을 상대로 구리엘이 안타를 얻어내 한점을 추가했다. 5-2.

한국은 6회말 2사 6번타자 마예타 타석서 임창민 대신 차우찬을 올렸다. 차우찬은 3구만에 마예타를 뜬볼로 제압했다. 7회 한국은 김현수가 무릎에 공을 맞아 출루한 후 박병호의 안타를 묶어 1사 1,2루가 됐지만 민병헌의 병살타로 득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8회 양의지의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 후 한국은 김재호의 1루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용규는 교체투수 예라를 상대로 땅볼을 쳐냈고 1루주자 정근우는 포스아웃됐다. 이어진 2사 1,3루서 김현수가 우전안타를 쳐내 김재호가 홈에 들어왔다. 7-2.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