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전문 기술을 갖고 창업한 기업이 치킨집을 포함한 음식 및 도소매업체보다 돈을 4배나 더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술기반 창업기업이 타업종보다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청은 지난 2012년 기준으로 창업한 지 7년이 넘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지난 2012년 기준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8억원이다. 도소매업은 5억6000만원이다. 진입 문턱이 낮은 숙박과 음식점업 매출액은 1억9000만원에 그쳤다.
일자리 창출에서도 기술기반 기업이 뛰어났다.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평균 종사자수는 4.6명으로 도소매업 2명, 숙박 및 음식점업 2.7명보다 많았다.

전문 기술인력이 만든 창업기업일수록 성과가 우수했다. 대표자가 연구 또는 기술직 출신인 창업기업은 평균 종사자수 4.5명, 평균 매출액 8억5000만원으로 타 분야 일반 창업기업보다 우수했다.
지난 2012년 기준 창업기업은 전국 166만개로 전년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기술기반 업종은 40만7000개로 전년대비 6.8% 늘었다. 도소매업은 49만5000개로 3.6%, 숙박 및 음식점업은 45만6000개로 2.7% 증가했다.
아울러 국내 창업 환경이 미국보다 역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1년이 안 넘은 국내 창업기업은 전체기업의 13.6%, 미국은 9.5%다. 또 전체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 중 창업 1년이 안 지난 기업에서 일하는 인력 비율도 한국은 9.6%, 미국은 4.3%를 차지했다.
이외 창업하려면 평균 2억3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약 86%는 본인이 조달하고 나머지 12.1%는 은행에서 빌린다. 정부 정책 자금을 이용한 경우는 1.5%에 그쳤다. 이들은 자금 확보 어려움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 생계 유지, 지식 및 경험 부족을 창업 준비 장애요인을 꼽았다.
창업기업의 평균 자본은 1억7000만원, 부채는 3억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손익 분기점을 넘는데 8년7개월이 필요하다. 죽음의 계곡이라는 불리는 창업 7년째를 통과하고도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중기청과 창업진흥원은 이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창업 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