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공정위, MB정부 입찰담합 '뿌리뽑기' 초읽기

기사입력 : 2015년10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10월01일 06:35

대규모 리니언시에 '행복한 비명'…처분시효 임박해 속전속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최근 50여 건설사가 입찰담합 사면을 신청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팽배했던 입찰담합을 뿌리 뽑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반면, 처분시효가 임박해 업무강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 공정위 리니언시도 봇물? "원칙대로 처리"

3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 8월25일부터 9월7일까지 정부에 사면신청서를 제출한 건설사는 57개사(37개 입찰공사)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종합건설사 22개, 전문건설사 17개, 안전진단사 8개, 엔지니어링 6개, 기타 4개사다.

이 건설사들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돼 공공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대신 공정위의 담합 조사결과에 따라 과징금 제재는 불가피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면신청이 공정위의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제도)와는 별개지만, 사면신청서를 제출한 건설사들이라면 대부분 리니언시도 병행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정위) 과징금보다는 공공입찰에 응하지 못하는 게 훨씬 큰 손해"라며 "사면을 신청한 건설사라면 상식적으로 공정위 리니언시에도 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리니언시는 업무규정상 대외비지만 평소와 다른 분주함이 대규모 리니언시가 있었음을 대변하고 있다. 공정위는 표정관리를 하면서도 법과 규정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부의 입찰제한 사면신청과 공정위 리니언시는 별개"라며 "리니언시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 MB정부 입찰담합 처분시효 1년9개월 불과 '속전속결'

공정위가 분주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입찰담합 처분시효가 불과 1년9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담합사건은 2년 내외의 조사기간이 소요되고 위원회 심의와 처분도 수 개월이 걸린다.

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분시효가 최대 1년9개월이라면 실제 조사기간은 1년 남짓에 불과한 셈이다. 더구나 수십 건의 담합사건이 한 번에 몰린 상황이라면 자칫 처분시효를 넘길 수도 있다.

입찰담합 처분시효는 2012년 3월 공정거래법(제49조 4항)이 개정돼 같은 해 6월21일부터는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연장됐다.

하지만 이전 사건은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MB정부 입찰담합 대부분은 2017년 6월21일 이전에 처분을 끝내야 한다. 때문에 공정위는 기존 처분시효가 적용되는 사건을 우선 처리하는 집중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불법행위 시기(입찰일) 등 기본적인 사항을 파악하고 구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처분시효를 감안해 문제가 없도록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공정위 관계자도 "하반기에도 건설사 입찰담합에 대한 조사 건수가 많다"며 "지난해 하반기나 올 상반기 못지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