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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노조’ 현대차, 23일부터 결국 또 파업

기사입력 : 2015년09월22일 20:52

최종수정 : 2015년09월22일 20:52

4년 연속 파업 불명예…1987년부터 파업 손실액 17조원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4년 연속 파업이라는 불명예를 또 다시 얻게 됐다. 노조는 지난 1987년 설립 후 지난해까지 크고 작은 파업을 벌여왔다. 그동안 노조의 평균 연봉은 9700만원으로 뛰었고,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은 17조원에 달한다.

현대차 노사는 22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울산공장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차 임단협 교섭을 열었으나 교섭에 실패했다.

이날 노사는 최대 쟁점인 임금피크제 도입과 통상임금 확대안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 수용 대신, 다른 수당을 비롯한 임금 보전 대책을 사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상임금의 경우 현재 상여금 제도를 폐지하고 상여금 750% 가운데 614%를 기본급화하자고 회사가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노사는 주간연속 2교대 1조와 2조의 8시간+9시간 근무제를 내년 1월부터 8시간+8시간 근무로 바꾸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다.

노조는 임금피크제에 대해 노조 소식지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노동정책,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있다”며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한 규칙이면 노사가 해결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지, 굳이 나서서 일방적으로 간섭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번 교섭 실패에 따라 노조는 당장 23일 4시간 부분파업, 24일과 25일 6시간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추석 전 타결을 기대해왔으나, 4년 연속 파업이라는 불명예를 남긴 것이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20여 차례 해왔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 공장 신·증설 검토 및 해외 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등을 요구해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87년 노조 설립 후 해마다 크고 작은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어왔다. 2006년 파업 때는 총 33일간 파업에 돌입, 1조6000억원의 사상 최대 손실액이라는 불명예에 올랐다. 파업에 따른 직접적인 손실액은 총 17조원에 달한다.

현대차 노조는 고임금으로 ‘귀족’으로 불린다. 1인당 평균 연봉은 9700만원으로, 세계 1위를 다투는 일본 토요타와 독일 폭스바겐 보다 높다. 매출액 대비 급여 비중은 국내 완성차 업체가 약 12%, 토요타와 폭스바겐 등 선진 업체는 10% 아래다.

자동차 업계는 이 같은 노조 문제가 최근 현대차 신차 효과에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로 보고 있다. 쏘나타와 신형 아반떼 등 신차 출시에도 불구, 현대차 소비자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근 품질 등 향상에도 불구, 여전히 반감을 얻고 있는 이유는 반복되는 노사 문제”라며 “소비자 사이에선 노조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 품질 저하를 예상하고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윤갑한 사장은 29차 교섭을 하루 앞둔 21일 담화문을 통해 “아직 임금과 성과급 문제, 임금피크제 문제 등이 남아있지만 우리 노사는 상호 이해와 절충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노조는 결국 4년 연속 파업에 돌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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