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 장기 평균치 이하"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증시는 구조적 개혁에 기반한 호재 테마가 여전하다.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이머징 아시아에 투자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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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퐁 베어링자산운용 펀드 매니저 |
중국 경제성장 우려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했지만, 과거 유럽 재정위기를 돌이켜보면 조정이 투자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차이나셀럭트펀드를 운용하는 윌리엄 퐁(William Fong, 사진) 매니저는 "2011 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가 빠르게 40을 넘어섰고 유럽주식은 급락했다"면서도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고 유럽 중앙은행이 구제금융 정책을 추진하자 VIX지수가 하락하고 유럽주식의 장기 상승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퐁 매니저는 "지난달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절하로 소위 공포지수인 VIX 지수가 4년여 만에 다시 40을 돌파하고,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가 하락했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을 위한 여러 구제방안을 내놓자, VIX 지수는 25.6(8일 기준) 으로 다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포 분위기가 차츰 가라앉으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전반적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에서 단기 악재로 인한 조정이 투자 발굴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주식시장의 경우 장기 구조적 개혁에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퐁 매니저는 "중국 증시 조정은 경제 성장 우려,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절하,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 등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인프라 건설 확대,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정책으로 인해, 하반기 투자 효과가 확대돼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위안화 평가절하는 일회성 사건으로 가까운 시일 안에 정부가 환율을 재조정할 계획은 없을 것"이라며 "조정을 겪은 후 중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장기 평균치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충분한 투자 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