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한국이 수입 독일차들의 '아시아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독일차의 강세는 이미 오래전 부터 두각을 나타낸 터. 이에 따라 독일차들도 한국을 아시아권의 주요 판매국으로 여기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행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트레이닝 센터를 공식 오픈했다. 해당 트레이닝 센터는 국내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중 교육 관련 시설로 최대 규모이며, 전세계에서는 자국인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3번째로 설립된 것이다. 벤츠 측은 해당 트레이닝 센터에 총 250억원을 투자,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세일즈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이번에 오픈한 메르세데스-벤츠 신규 트레이닝 센터가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세일즈와 서비스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벤츠의 트레이닝 센터 설립은 아시아권 국가 중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더욱이나 자국인 독일을 제외하고는 프랑스에 이어 두번째 설립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했을 때 벤츠가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를 반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벤츠 측에 따르면 한국은 승용차 부문에서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시장이다. 한국은 지난해 벤츠의 전체 판매국가 중 처음으로 국가별 판매 순위 10위에 들기도 했다. 그전까지 한국은 벤츠 전체 판매에서 13위를 유지해왔다.
이같은 한국 시장 판매 성장세는 비단 벤츠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BMW는 지난해 한국 판매량이 국가별 판매 순위 8위를 차지해 2013년 10위보다 올랐으며, 아우디도 지난해 11위, 2013년 12위를 기록하다가 올해 1월~4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 9위에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독일차 쏠림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독일차들의 고속성장에 따라 독일차들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이같은 성장 기조에 힘입어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센터를 개장했다. BMW가 총 7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드라이빙센터는 독일과 미국에 이은 전세계 세번째로 드라이브 트랙과 브랜드 체험관, 세일즈 교육센터 등이 집약적으로 들어선 자동차 테마파크다.
이밖에 BMW코리아는 오는 2020년까지 BMW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 총 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독일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본사 차원에서도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기 때문에 물량 공급 등에서도 우선적으로 조치되는 아시아의 최대 판매국"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