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뉴스핌 김연순 기자]LG전자가 RGBW(적농청백) 방식으로 개발한 LG UHD(초고화질) TV를 폄하하고 인증 방식 문제를 제기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황정환 LG전자 TV/모니터사업부 전무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5'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R&D만 30년 가까이 해오고 있는데, 돈을 주고 인증을 받는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며 "돈을 주고 받는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고, 경쟁사의 TV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분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 전무는 이어 "선의의 경쟁구도를 흐리고 유수의 국제인증기관의 공신력마저 떨어뜨리는 그런 발언이 그 회사(삼성전자)의 공식적인 입장인지, 그분의 개인적인 사견인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김현석 사장을 지목하면서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26일 삼성 사장단회의 직후 일부 언론을 통해 "'RGBW UHD TV'는 UHD가 아니다"며 "세계시장에서도 많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서도 "RGBW 방식은 화소수가 부족해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RGBW 방식은 TV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한 화소(픽셀)에 R(레드), G(그린), B(블루) 세 가지 부분화소(서브픽셀)를 담았던 전통적인 RGB 방식에 W(화이트)를 추가한 것이다. RGB 방식 배열은 ‘RGB-RGB-RGB-RGB'인 반면 RGBW 방식은 ‘RGB-WRG-BWR-GBW'가 된다.
삼성은 RGBW 방식은 4개 화소 중 3개 화소에 R,G,B 중 하나가 빠지기 때문에 해상도가 떨어져 UHD라고 부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해상도도 2880x2160으로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 UHD 해상도는 3840x2160이다.
황 전무는 "LG의 RGBW는 국제에서 인정하는 4K 기준을 넘어가는 것으로 인정을 받은 제품"이라며 "세계 유수의 인증기관으로부터 이 기술을 인정받았고, 이건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 기술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LG의 RGBW 기술은 국제 표준기관에서 허가를 받은 기술이고 이 기술을 통해 고객에서 더 나은 밸류를 제공하는 가치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6월 출시한 49인치 UHD TV 중 일부가 LG디스플레이의 M플러스 기술인 RGBW(적녹청백) 방식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