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한 중대형 기종인 B777-200ER 항공기의 2호기를 도입, 오는 23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 진에어 B777-200ER 항공기. <사진=진에어>

이번 항공기 도입으로 진에어는 180~189석 규모로 운영되는 B737-800 항공기 12대 외에 300석 중반 규모로 운영되는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 기종을 2대 운영, 총 14대로 기단을 확대하게 됐다.

B777-200ER 2호기는 총 333석 규모로, 이미 지난해 12월에 국내 LCC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인 동일 기종 1호기와 함께 국내외 노선에서 성수기 대비 대규모 좌석 공급 등 시너지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에 김포~제주 노선에서 운영되던 B777-200ER 1호기는 오는 23일부터 인천~삿포로 등 국제선에 변경 투입될 예정으로, 같은 날부터 2호기가 김포~제주 노선에 일 8편 신규 편성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진에어가 국내 LCC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도입하고 있는 중대형·장거리 항공기 B777-200ER은 노선과 운영 규모를 다각화할 수 있는 경쟁력 있고 입체적인 성장의 기반을 제공한다"며 "특히 올 연말 예정된 장거리 국제선 운영을 위해 B777-200ER 항공기를 지속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이번에 구축한 총 14대의 기단 외에 올 하반기 중 B737-800 4대, B777-200ER 1대를 추가 도입해 연말 기준 총 19대의 항공기를 도입·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사업 확대에 발맞춰 진에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80여 명의 남녀 객실승무원을 채용한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일주일간 채용 안내 사이트(jinair.career.co.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만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 2대, B737-800 4대를 도입하고 12월에는 LCC 최초 장거리 노선도 취항하는 등 국내 항공업계에 유례없던 대규모 사업 확대가 예정돼 있다"면서 "국내 LCC 업계를 리드할 진취적이고 역량 있는 인재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