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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홍콩증시 중국천연가스, 제2하너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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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천연가스와 무관한 수수께끼 기업, 매도 권유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17일 오후 5시 25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천연가스(中國天然機, 00931.HK) 의 회사 정체성에 의문이 증목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 시장 조사기관은 이 회사가 천연가스 회사도 아니고 더욱이 회사명의  '중국'과도 관련이 없는 회사라고 폭로했다. 중국 및 홍콩 증시에서 ‘중국’과 ‘에너지’는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테마. 그러나 ‘겉’과 ‘속’이 다르다는 소식에 투자자뿐만 아니라 행당 기업 자체도 혼란에 빠졌다. 관련 소식이 나온 직후 중국천연가스 측은 주식 거래를 잠정 중단했다.

중국천연가스 최근 5거래일 주가 흐름

◆ 중국천연가스, 이름만 에너지기업?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글라우커스 리서치(Glaucus research)는 지난 14일 한 편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총 23페이지에 달하는 해당 보고서에는 “시가총액 160억 HKD의 중국천연가스가 이름과 달리 천연가스 혹은 중국 본토와 아무런 관계가 없고, 경영진 또한 천연가스 관련 경험이 전무하다”는 내용과 함께 중국천연가스에 대한 의혹이 빼곡하게 담겼다.

글라우커스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월 13일 기준 중국천연가스의 천연가스 업무 수입은 13만1000HKD(한화 약 1940만원)에 불과했으며, 중국천연가스가 최근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근거로 추산할 경우 내년 천연가스 업무 수입 또한 79만1000HKD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컴퓨터 업체로 출발해 2014년 6월 사명 개명을 통해 천연가스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무의 연간수입이 100만 HKD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보유 자산 중 천연가스 관련 자산이 없고, 보유 중인 특허권이나 선진 기술 또한 없다는 점 등이 중국천연가스가 사실은 에너지 기업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글라우커스는 직격탄을 날렸다.

글라우커스 리서치는 “만약 창업기업이라면 존경할 만하지만, 시가 총액 160억 HKD의 기업에게 있어 지금의 천연가스 업무 실적은 도무지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글라우커스 리서치는 이와 함께 중국천연가스가 제시한 발전 청사진에도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천연가스는 앞서 LNG 충전소 건설 시장에 진출해 내륙 하천 연안을 오가는 선박 및 대형 트럭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 내륙 전체 2300여 개에 달하는 LNG·CNG 충전소 모두 경험 및 자금이 풍부한 대기업이 소유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등 기존 업체들의 우위가 뚜렷한 상황에서 중국천연가스가 점유율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글라우커스는 진단했다.

중형 트럭 전용 가스 충전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1100만-1500만 HKD의 자금이 필요한데, 중국천연가스는 이미 자금의 대부분을 금융리스에 사용한 상태라는 점도 언급됐다. 

중국천연가스는 일찍이 4800만 달러를 투자해 LNG 설비 및 수송관 금융리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글라우커스는 “해당 시장의 경쟁이 이미 매우 치열해 중국천연가스가 경쟁 상대보다 더 나은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어떠한 이유도 확인할 수 없고 오히려 열세에 빠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중국천연가스가 LNG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국천연가스가 지난해 11월 중국석화(中國石化) 상하이석유분공사(上海石油分公司)와 중국에서의 LNG 충전소 및 중형 트럭 업무에 관한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글라우커스는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글라우커스는 “중국천연가스와 중국석화 상하이석유분공사간 제휴는 2004년 중국가스홀딩스(中國燃氣, 00384.HK)와 시노펙간의 제휴와 다르다”며 “시노펙이 중국가스홀딩스에 투자할 때는 후자가 이미 천연가스 업무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았지만, 중국천연가스의 경우 이미 밸류에이션이 높게 책정된 데다가 천연가스 분야에서도 이제 막 첫 발을 뗀 상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2014년 3월 이후 중국천연가스가 각기 다른 파트너와 구속력을 갖지 않는 협력 의향을 타진했다고 선언한 것과 관해 글라우커스는 “총 20개 협력 프로젝트 중 1개도 실현된 것이 없다”며 “20개의 협력 내용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업무분야에 약 140만-170만 HKD의 자금을 투자해야 하지만 중국천연가스의 자산부채표와 제한적인 업무 경험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규모의 협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컴퓨터 판매업체 '굉통집단'이 전신, 지난해 사명 개명

2001년 10월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중국천연가스는 ‘굉통집단(宏通集團)’을 전신으로 출발했다. 컴퓨터 판매가 주요 업무였던 굉통집단은 2007년 첨단기술업계에 컴퓨터와 멀티미디어·네트워크 솔루션 제공을 강조하며 발전을 꾀했으나 2년 뒤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컴퓨터 판매 업무를 접어야 했다. 당시 컴퓨터 부품 및 솔루션 제품 판매액은 전년 대비 98% 감소한 26만HKD까지 줄어들었다.

수입이 줄어들자 굉통집단은 부동산 판매에 뛰어들었으며, 이를 통해 1년 만에 90만 HKD의 수입을 얻었다. 동시에 주식투자도 시작하면서 산시(山西) 란화석탄(蘭花煤炭)의 지분 28.01%를 인수했다. 2011년부터 부동산 투자를 늘리기 시작한 뒤 2012년에는 컴퓨터 무역 업무를 전면 중단,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다. 2012년, 홍콩 신계(新界)와 센트럴(中環) 부동산 임대를 통한 수입은 76만6000HKD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3년 부동산 관리 및 임대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듦에 따라 센트럴을 제외한 다른 두 지역 부동산의 임대 수입은 ‘제로’가 되었다. 굉통집단이 액화천연가스 분야 진출을 선언한 것은 바로 이 때로, 이듬해 3월에는 평안증권(平安證券)과 ‘중국에서의 액화천연가스 업무를 위한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한 전략적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2014년 6월에는 사명을 굉통집단’에서 ‘중국천연가스그룹유한공사’로 변경했다. 이후 공식 사이트 중 주요 업무에 대한 소개 문구 또한 ‘자산투자거래 및 중국에서의 신에너지 개발, LNG 충전소 및 선박 충전 관련 인프라 건설·투자·경영 포함, LNG 차량 및 선박 판매·개조, 융자 및 임대 서비스 제공 등’으로 수정됐다.

◆ 분식파장 '한능박막(漢能薄膜, 하너지박막)' 보다 밸류에이션 높아 '주의'

굉통집단은 홍콩 증시의 수 많은 ‘셴구(仙股, 주가가 1HKD 미만인 종목)’ 중 하나였다. 그러나 중국천연가스로의 사명 변경 후 불과 1년 여 만에 주가는 무려 357% 급등했다. 지난 13일 마감가 기준 중국천연가스의 주가순자산배율(PB)은 33.9배로 집계됐으며, 이는 홍콩 동종 업계의 평균치(1.84배)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분야 상장사 평균치(1.6배) 보다 약 30배 가량 높은 것이다.

글라우커스는 주가매출배율(PS) 또한 중국천연가스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글라우커스에 따르면, 홍콩 및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평균 주가매출배율은 1.32배인 반면, 2015년 5-7월의 재무데이터를 근거로 추산할 때 중국천연가스의 시가 총액은 중국천연가스 LNG 업무 연간 수입의 무려 1만99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해 중국 매체들은 중국천연가스의 밸류에이션이 최근 분식파장으로 홍콩거래소에 의해 강제 거래 중단된 한능박막(00566.HK 하너지박막) 보다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가가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 한능박막의 주가매출배율은 27배에 불과했으며, 주가순자산배율 또한 17배를 넘지 않았다.

글라우커스는 중국천연가스의 주당 목표가격으로 0.08HKD를 제시하며, ‘매도’를 강력 권유했다.

한편, 14일 오후 거래 중단 선언 이후 밤 9시경 중국천연가스 측은 공고를 통해 “회사 내부 소식에 관한 해명 문건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라우커스가 보고서에서 자사에 제기한 지적에 대해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중국천연가스 젠즈젠(簡志堅)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글라우커스의 보고서는 악의적 성격을 띄고 있고 중립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젠 회장은 “중국천연가스는 중국 내륙 지역의 다수 대형 중앙기업과 협력을 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며 “회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자 거래 재개 후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거래 중지에 대해 젠 회장은 “홍콩거래소의 제안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글라우커스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적 모든 역량을 회사 업무에 쏟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임원진의 천연가스 관련 업무 경험이 전무하다는 부분에 대해 젠 회장은 “시노펙과 중국해양석유공사에서 근무한 적 있는 임원이 있고 매월 급여로 500만 HKD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이에 관해 중국천연가스의 2014년 재무보고서를 확인했으나 연간 급여 지출액이 221만2000HKD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천연가스는 14일 오후 1시 21분 거래 중지를 선언했다가 17일 거래를 재개했다. 거래 중지 당시 주가는 1.46HKD였으나 17일 직전 거래일 대비 17.12% 하락한 1.12HKD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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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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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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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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