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루키 인주연(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인주연은 1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CC(파72·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인주연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시드선발전을 37위로 통과해 올 시즌 정규투어 무대를 밟았다.
인주연은 “이 코스가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예선 통과를 목표로 경기했다. 오늘 샷은 좋지 않았는데 짧은 홀에서 웨지샷이 홀에 붙여 버디를 많이 했다. 샷이 좋았다면 내용이 더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 이렇게 잘 칠거라고 전혀 예상 못했다. 7언더 성적은 프로와서 최고 성적이다. 아마추어 때 전국체전에서 7언더 친 적 있다”고 말했다.
왜 코스가 안맞는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인주연은 “OB가 많이 나고 홀도 좁고 그린이 크다. 원래 퍼트를 잘 못해서 어렵다고 느꼈다”고 했다.
인주연은 전반 4개홀 연속버디에 대해 “쇼트게임이 잘됐다.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나 항상 첫날에는 잘 치다가 둘째날 무너져서 예선탈락한 적이 많았다. 제일 친한 친구인 (박)결이나 같이 국가대표 했었던 (지)한솔이가 잘하는 것을 보고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에 압박감도 들어서 2라운드 때 멘탈이 무너진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내 손해라는 것을 알고 마음을 다잡기로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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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사진=KLPGA/박준석] |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 허윤경(25·SBI저축은행)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김다나(26)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허운경은 지난해 2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톱10’에 두 차례만 들었다.
허윤경은 “전체적으로 샷이 안정적이었다. 또한 지금까지 쇼트 퍼트가 잘 안됐었는데 오늘 감을 찾은 것 같다”며 “올시즌 9번째 대회 치르는데 그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조금씩 감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김다나는 2013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우승자다.
시즌 2승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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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연 [사진=KLPGA/박준석]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