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 수출입 물가가 지난해 12월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고, 수출·수입 물량도 증가하며 교역조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5% 올랐다. 이는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11월 1457.77원에서 12월 1467.40원으로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수입물가 역시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과 1차금속제품 가격 상승이 이를 상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 추세다.
물량 기준으로는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9%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14.8%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도 8.7% 증가했으며 수입금액지수는 5.9% 상승했다.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오르고 수입가격이 내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한 98.30을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 증가까지 겹치며 17.9% 급등한 139.47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수출물가가 전년 대비 2.3% 상승한 반면, 수입물가는 0.4% 하락해 수출 여건이 상대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12월 수출물량지수는 2025년 9월 14.5% 상승한 이후로 3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6개월 연속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은 2021년 10월 이후 최장기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