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中 A주 세계화 성큼, MSCI 편입시 주가 및 시장 영향분석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6:01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17:41

글로벌 자금 유입 확대, 주가 거품론 해소 기대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여부가 9일(현지시간) 결정된다. 지수 편입 초기에만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A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 말 일본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 기준, 중국 증시 상장기업의 총 시총은 9조6000억달러(약 1경1200조원)로 1년새 146%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세계경제에서 중국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중국증시의 글로벌 지수편입은 시간 문제라고 진단한다. 다만, A주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와 제한적 대외개방으로 국제 자본시장 기준에 부합하기에는 여전히 수준 미달이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세바스천 리블리치 MSCI 지수관리연구소 글로벌 부문 이사는 "A주 MSCI지수 편입은 개방도가 낮은 중국 증시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 증시는 세계금융시장에 융화되려고 하지만, A주의 외국인 진입을 제한하는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사진=바이두(百度)>

중국의 외환시장 전문 매체인 FX168은 이날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과 관련, A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4가지 사항을 전했다.

Q. 올해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가능성은?

A. A주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 국내외 전문가들에 따르면, 12명의 글로벌 자산관리사 관계자 12명 중 5명이 연내 지수 편입을 점쳤다. 반면 '불가능하다'에 4명이, '답하지 않겠다'에 3명이 각각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가능성이 크게 확대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후강퉁(상하이,홍콩 거래소 간 교차거래 허용)을 출범하고 외국인 투자한도를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A주 대외개방 정책을 내놨다. 외국인 투자제한은 해외투자자들이 지금껏 A주의 글로벌 지수 편입을 꺼려온 가장 근본적인 이유다.

최근 중국의 A주 대외개방 추세에 대해 니콜라스 테오 CMC마켓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금융자유화에 나서는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더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당국의 증시 개방정책과 함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A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최근 15억 달러 규모의 QFII(외국인적격기관투자가) 투자한도를 추가 획득하면서, 지난달 29일기준 외환관리국이 QFII에 부여한 투자한도 총액이 744억7400만달러(약 82조원)로 집계됐다.

리징(李晶) JP모건 아태지역 부주석은 "최근 중국 A주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외국투자자들의 중국증시에 대한 태도 변화가 실질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Q. A주가 MSCI에 편입되면 중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지수 편입의 초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MSCI가 A주의 200여개 종목 중 5%만 우선적으로 신흥시장지수에 편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신흥시장지수 전체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1년여의 조정기간을 거쳐 중국 증시의 MSCI 지수편입이 정식적으로 이뤄지면, 신흥시장지수에서 A주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확대된다. 기존의 역외 상장사까지 포함시킬 경우, 지수에서 중국기업이 점하는 비율은 3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씨티그룹은 A주가 지수에 편입되면 2017년 중순까지 500억달러의 자금이 흘러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도 ETF(상장지수펀드) 등 수동적으로 유입되는 투자자금 규모만 3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점쳤다. 

중국투자자들은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중국 증시의 새로운 상승 모멘텀으로 주목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새로운 투자자금 유입이 5000포인트를 돌파한 중국증시의 거품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중국 증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A주의 내실화와 전문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미 A주에 유입된 유동성 규모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주가 상승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Q. 올해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이 불발되면?

A. 다음해 6월로 지수 편입 기회가 넘어간다. 다음 지수 조정까지 MSCI는 다시 중국 증시에 대한 평가를 진행 할 것이며, 특히 대외개방 확대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해나 2017년은 돼야 A주의 MSCI 지수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장 전문가들도 다수 존재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A의 글로벌 주가지수 편입은 시간문제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가 중국 A주를 신흥국 지수에 편입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뱅가드가 A주를 신흥국 펀드에 포함시켰다. 이에 중국증시의 글로벌 주가 지수 편입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는 것.

Q.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위한 당국의 역할은?

A.중국 증시 거래량의 80%를 개인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해외투자기관을 A주로 끌어들여 시장의 펀더멘털을 개선하고 전문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11월 후강통을 출범시키며, MSCI 지수편입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대외개방의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매매차익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면제하고 당일 매매를 허용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들도 마련했다. 올해 10월에는 선전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선강퉁'을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QFII(적격외국기관투자가)와 RQII(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 등 외국인 투자 한도규모도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주가지수 편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