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중남미 물 인프라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 K-water는 현지시간 20일 페루 정부와'리막강 유역 통합수자원관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는 지난 2012년 한-페루 수자원협력 MOU 후속조치로 수립된 '리막강 복원 마스터플랜'의 실행계획으로 추진된다. 국토부와 K-water는 한국의 통합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리막망 복원 및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약 7744억원 규모의 물관리 종합 대책을 제안했다. 협약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순방기간 중 맺는다.
리막강은 페루의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페루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900만명에게 먹는 물과 전력을 공급하는 젖줄 같은 강이다. 하지만 산업폐수 유입으로 오염이 심각하고 계절에 따른 강우량 차이가 커 댐 건설, 하천 정비, 수질개선과 같은 인프라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리막강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시행이 구체화 되면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 기업의 진출에 어려움이 많았던 중남미 물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중남미 물 시장은 문화적 인접성이 높은 스페인 등 라틴계 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에는 벽이 높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2년 스페인 수처리기업 이니마를 전격 인수해 중남미 물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또 K-water와 대림산업은 스페인 물기업 아벤고아와 제휴해 페루 상수도 BOT사업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최대국인 브라질 물관리 사업 진출도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4대 물 시장으로 꼽히는 브라질은 오는 2018년 물관련 사업 시장 규모가 86억3000만달러(한화 약 9조3300억원)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페루와 맺은 통합 물관리 협력이 우리 기업의 중남미 물 시장 진출에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3월 25일 체결한 IDB(미대륙 개발은행)와의 공동투자협력관계를 활용해 우리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투자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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