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허니버터칩으로 대박을 터뜨린 해태가루비가 전도유망한 한국 감자칩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제과생산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해태가루비는 지난 2011년 6월 해태제과와 일본 가루비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8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은 해태가루비가 강원도 원주 문막 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태가루비는 총 40억엔(약 364억원)을 투자해 내년 봄부터 과자 생산량을 기존의 두 배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투자금은 해태제과와 일본 가루비가 부담한다. 토지는 국가에서 50년간 임대한다.
그 동안 감자칩은 새우깡 등 짭짤한 맛을 내세운 제품에 밀려 한국 제과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닛케이는 한국 제과시장에서 감자칩 과자는 새우맛 과자에 밀려 연간 100억엔 매출에 그쳤다고 집계했다. 한국 제과시장 규모는 1000억엔으로 추산된다.
반면 가루비는 한국 감자칩 시장이 향후 250억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300억엔 규모인 일본 감자칩 시장의 10분의 1 수준이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감자 가격이 저렴해진 것도 배경으로 꼽혔다.
기존에는 감자를 수입하면 30%의 관세가 붙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한미FTA가 발효된 이후 매년 12월부터 4월에 수입하는 미국산 감자에는 관세가 붙지 않는다.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루비는 2014회계연도 기준 한국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40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루비는 오는 2020년까지 한국 시장 매출을 100억엔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태가루비가 지난해 여름 출시한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 등 달콤한 과자시리즈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며 지난해 한국 제과업계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해태제과는 허니시리즈로 월 매출이 2개월 연속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최근 발행 계획을 밝힌 3년 만기 400억원 규모 회사채 판매에는 수요예측 결과의 7배에 가까운 2700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