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3월 2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1120원선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월말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수급적으로 하락 재료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달러화 강세 재개 속 롱(매수)포지션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적극적인 롱베팅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나 외환당국의 스무딩 경계심도 환율 하단을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라는 대형 이벤트를 소화한 이번 주 서울 외환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1120원 초중반 수준에서 박스권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주중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중국 제조업지수 등 대외 지표에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뉴스핌 이번 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달러/원 환율 1113.33~1133.67원 전망
뉴스핌이 22일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넷째 주(3.23~3.27) 달러/원 환율은 1113.33~1133.6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10.00원, 최고는 112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30.00원, 최고는 1140.00원으로 조사됐다.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 전문가 6명중 3명은 저점을 1110원, 2명은 1115원, 나머지 1명은 1120원으로 제시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중 3명은 고점을 1130원으로 봤고, 나머지 3명은 각각 1135원, 1137원, 1140원을 예상했다.

◆ FOMC 이벤트 해소..美·中 지표 주목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14.35원에 최종 호가됐다. 현물환율과 1개월물 선물환율간 차이인 스왑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20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3.00원)대비 9.85원 내린 것이다.
월말 장세에 접어든 서울 외환시장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여부도 관심사다. 다만 아직 롱분위기가 유효하다는 판단에 저점 매수세 유입도 이어지고 있어 수급적인 면에서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아직 상방 경계감이 남아있으나 이벤트가 해소된 상황이라 쉬어가면서 지지력을 확인하는 정도의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월말이라 공급 요인이 부각될 수 있어 1130원에서 상단이 제한되겠지만 하락할 때는 당국 경계감과 강달러 기대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는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장세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와 중국 제조업지수 등 대외 주요 지표 발표가 대기 중이다.
장원 신한은행 과장은 "FOMC가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연내 금리 인상이 확실한 상황이다보니 달러화 강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며 "FOMC 이후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긴 어려워 보이며 이번 주는 네고 물량도 있어 1120원 초중반 레인지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지표를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 지표에 많이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1120원대에서 관망하며 분위기를 살필 듯하며 소비자물가가 괜찮게 나온다면 1130원대 재진입을 시도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FOMC로 인한 환율 급락은 단기 조정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환율 방향성은 유로화와 엔화 약세 등으로 판단해볼 때 상승 쪽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23일에는 미국 2월 기준주택매매지수가, 24일은 중국 3월 HSBC 제조업 PMI지수, 유럽 3월 마켓제조업 PMI,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5일에는 국내에서 2013년 국민계정 확정치와 2014년 국민계정 잠정치가 공개될 예정이다. 27일에는 미국 지난해 4분기 GDP 확정치가 나온다.
◆ 지난주, 비둘기 FOMC에 환율 급락..1110원선은 지지
지난주 17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열린 FOMC는 비둘기적으로 해석됐다. 시장의 예상대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된 가운제 금리 전망 등 주요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이에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이 6월이 아닌 9월이 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그간 가팔랐던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되돌려졌다.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은 FOMC를 소화하면서 20원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당국 개입 경계감과 아직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소멸되지 않았다는 인식에 1110원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였다.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됐으며 주후반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선에 다시 안착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