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2004.94포인트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9일 부터 시작되는 ECB의 양적완화 효과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6월로 예측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글로벌 증시 위축 가능성을 염두해둔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예상과는 달리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 우위로 집계되면서 이같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12포인트, 1.00% 내린 1992.82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2297억원, 13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7억원, 176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의 경우, 차익거래 58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1559억원 순매수로 161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2.58%의 상승세를 보인 섬유의복을 비롯해서 강보합권의 전기가스업·보험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현대차·SK하이닉스·POSCO·SK텔레콤·NAVER·신한지주·LG·LG디스플레이 등이 1∼3%대의 내림세로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제일모직·LG화학·삼성화재·SK C&C 등이 1∼3%대의 상승세로 선방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6.58포인트(1.03%) 내린 629.26포인트로 마감했다.
외인·기관·기타법인이 각각 416억원, 621억원, 4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07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그룹은 대부분 부진했다. 내츄럴엔도텍과 OCI머티리얼즈가 각각 7.22%, 5.10%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다음카카오·셀트리온·동서·메디톡스·이오테크닉스·CJ오쇼핑·서울반도체·콜마비앤에이치·원익IPS이 1∼5%대의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금요일 미국 장이 많이 빠진 영향이 있었다"며 " 외국인들이 생각보다 많이 판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기관매도를 받아주던 외국인이 같이 팔아치운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코스피가 1980포인트 정도로 내려가면 추가로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며 "미국의 경우 사실 실업률 고용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완전한 6월 금리 인상 전개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6월 금리 인상 높게 보는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Fed) 목표가 물가와 고용 안정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6월에 하든 9월에 하든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금리 인상을 가파르게 하는 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결국 현재 경제상황에서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높은 수준으로 가파르게 인상하기 어렵다는 게 배 수석연구원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