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내년부턴 슈피겐코리아 '짝퉁'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대놓고 판매되진 못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슈피겐코리아가 앞으로는 중국 당국의 가짜 상표 제품 단속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는 6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시장은 타오바오몰·진동·티몰 등 중국 주요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 온라인상에서만 판매되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짝퉁 상품이 난무하는 고역을 치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짝퉁 제품을 신고하려면 지적재산권 등록증이 나와야 한다"며 "국내는 등록증 번호와 권리자 증명을 하면 되지만 중국은 지적재산권 등록증 사본을 첨부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등록증 발급 관련 사이트를 수개월 동안 유지보수를 하면서 최근에서야 등록증을 받을 수 있었다"며 "최근 아이폰6와 아이폰6S 케이스의 중국 케이스 판매가 중국 짝퉁 제품 때문에 저조했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런데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지적재산권 등록증 교부가 재개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 국가공상총국이 지난 4일 '전국 공상계통 소비자 권익보호사업 화상회의'를 열고 올해 '유통상품 감독관리방법(규정)'을 제정하고 인터넷 상품을 표본조사하기 위한 규범도 만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제는 슈피겐코리아가 직접 짝퉁 제품을 신고할 수 있는 데 다 중국 당국도 전자상거래 업체에 짝퉁 단속 압박을 넣기 시작한 것. 공상총국은 올해 휴대전화, 의류, 어린이 장난감, 전기자전거, 전선케이블을 비롯해 소비자 건강·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품들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달 말 알리바바의 위조상품 유통, 뇌물 수수 등 불법행위를 적시한 백서를 발간하며 전자상거래업체에게 경고장을 날렸고,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짝퉁 근절로 대처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미국의 경우도 초창기에 '이미테이션' 제품이 많았지만 대표적으로 아마존은 현재 슈피겐코리아를 특별 관리 브랜드로 올려 짝퉁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알리바바 내에서도 내년과 내후년엔 대놓고 짝퉁상품을 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슈피겐코리아는 자체브랜드 Spigen을 보유한 모바일 액세서리(케이스, 액정 등) 제조·판매업체이다.
B2B(기업간거래)로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유아이엘·서원인텍 등 경쟁업체와 달리 B2C(기업이 제공하는 물품 또는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되는 거래) 거래가 주를 이룬다.
그동안 유럽과 미국 온·오프라인 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었지만 중국 시장에선 짝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김 대표가 한 해의 대부분을 미국 등 현재 핵심시장에서 체류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중국에서 발생할 수 있음을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