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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키워드] 팍스시니카의 총아, 위안화 (1-6)

기사입력 : 2015년02월04일 15:20

최종수정 : 2015년02월04일 15:20

'위안화 약세 추세전환 아니다' 2015 예상환율 6.0위안~6.4위안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위안화 가치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하락 원인과 향후 환율 전망이 시장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3일 위안화 현물가격은 2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위안화는 국가외환거래센터 환율 중간가 기준으로 장중 1.96% 하락했다.  달러가 강세를 띠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앞날에 우려를 보이면서 위안화 약세행진이 가속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 조치도 곧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위안화 하락세는 한참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국내외 위안화 가격차에 따른  자본 이탈 움직임도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많은 외환 시장 분석가들은 여전히 위안화 가치의 하락 전환이 대세로 굳어지기가 쉽지않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중국외환거래센터)은 3일 위안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막고 환율 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 중간가(기준환율)를 6.1369위안까지 낮췄다. 그럼에도 장이 열리자마자 위안화 현물가는 장중 1.96%하락, 6.2572위안까지 떨어졌다. 대달러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상하 2%)의 하한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 7거래일중 6차례나 계속됐다.

  ◆ 자본이탈 우려에 인민은행  환율방어 나서 

인민은행은 4일에도 위안화 환율 중간가를 6.1318로 낮춰 위안화 가치의 과도한 하락을 막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당국이 이틀 연속  환율 중간가를 낮춤으로써(위안화가치 상승) 위안화 현물 시장에서도 4일 위안화 가격은 전일보다 0.0139위안 오른 6.2440위안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 한편에서는 위안화가치 하락에 따라 자본 이탈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것에 상당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윈드에 따르면 위안화 약세 우려에 따라 2014년 4분기에 16년래 분기기준 최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12월 외화준비액도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모두 위안화자산 흡인력 저하와 달러강세가 맞물린데 따른 결과다.  

위안화 가치하락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판단되면 시장에서는 순식간에 1조2000억달러의 유동성이 빠져나갈수 있다는 전문가 보고서도 나돌고 있다. 이는 중국 금융 시스템 안정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 1월말 전후로 A주 가격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회복을 위해 통화완화에 나서야하는 상황에서 자본유출 차단을 위한 환율 방어전을 동시에 치러야하는 진퇴양난의 딜레마에 빠져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외환시장의 리스크를 부각시킨 최악의 비관적 시나리오일뿐 외환시장 전문가와 학자들사이에 위안화 환율시장의 현재 동향과  미래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대학원 부원장 딩즈제는 "위안화 환율에 변화조정이 출현한 가장 큰 원인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유로화가 급락하고 달러가 초강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행 금융전문가도 지금의 위안화 환율 변화를 '위안화 약세라기 보다는 달러강세'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실제 위안화가치는 달러 대비 약세지만 유로 엔 스위스프랑 호주달러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세다. 위안화가격은 2014년이후 유로에 대해 20%, 엔화에 대해 15% 각각 상승했다.

시장이 가장 관심을 갖는 위안화 환율 추세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당분간 약세를 보이더라도 본격 하락 전환으로 굳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초상증권 수석 애널리스트 셰야쉬안은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인데다 특히 3조8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지탱하고 있어 위안화 가치가 장기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롄핑도 "위안화 하락압력이 크지만 위안화 환율은 균형가격에 접근하고있으며 급등락에 따른 큰 시장 동요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확대시킨다는 점을 고려할때 미국이 위안화 약세를 마냥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재정부 장관도 지난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중국의 환율(위안화 약세)에 우려를 표시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정황을 감안할때 2015년 위안화 대달러 환율은 6위안~6.4위안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변동성 커지자 차익 노린 환투기 성행

외환 전문가들은 위안화가치 하락 자체보다는 시장에 위안화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스런 관측이 광범위하게 퍼지는게 문제라고 말한다. 앞으로 실제 위안화 환율 추세는 위안화가치가 줄곧 하락만하는 것이 아니라 등락의 변동성이 커지는 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현물 가격이 기준환율 대비 2% 가까이 하락하는 파동을 보인은 것은 중국당국이 시장으로 하여금 이런 종류의 환율 변동성에 적응해야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과 같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중국 외환당국은 현재 상하 2%인  위안화 대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을 조만간 추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으로서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는 환율 시장화 제도 개선의 중요한 조치로서  위안화 환율 결정에 있어 정부 개입이 점점 축소된다는 의미다.  어떤 경우든 앞으로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성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환율  쌍방향 파동이 점점 커지면서 과거 위안화 가치가 상승 일변도를 보이던 시기에 없었던 환투기 거래도 성행하고 있다.  

외환시장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국내와 홍콩 등 역외 위안화가격차가 벌어지면서 차익을 겨냥한 외환 투기거래가 성행하고, 이로인해 위안화 현물가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역외시장의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중국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위안화 환율시장에는 두가지 종류의 가격이 존재한다. 첫째 중국 본토 위안화 현물 환율가격인데,  이것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의도하는 환율 변동구간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인다.   다른 하나는 홍콩 NDF 역외시장 위안화가격으로 외국기관들의 위안화 환율 전망, 즉 시장의 기능이 좀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위안화가치 하락세와 함께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중국과 홍콩 일대 일부 외환 투기 세력들은 중국 본토에서 달러를 매입한 뒤 홍콩 역외시장에다 내다 파는 방식으로 차익을 챙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환차익 거래에는 무역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이 대거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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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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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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