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獨 국채 스프래드 ‘99년 이후 최고치, 의미는

기사입력 : 2014년12월20일 03:39

최종수정 : 2014년12월20일 03:51

연준 '신중론'에도 월가 내년 중반 금리인상 점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1999년 이후 최대폭으로 벌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엇박자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준이 지난 17일 회의 후 금리인상에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내년 중반 긴축을 확실시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장중 독일과 미국 10년물 국채 스프레드가 161bp까지 벌어졌다. 이는 15년래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스프레드는 연초 110bp에서 가파르게 치솟았다. 투자자들 사이에 ECB의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독일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린 결과로 해석된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리처드 맥과이어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열릴 두 차례의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을 내년 4월 긴축 의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라며 “미국과 유럽 국채 스프레드가 벌어진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뿐 아니라 나머지 선진 7개국(G7)에 해당하는 국가와 미국의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8년래 최대폭으로 확대됐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채와 G7 국채 평균 수익률 사이의 스프레드는 94bp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올들어 미국 국채는 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준의 긴축 시기 및 이번 성명서 문구 수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 펀드 업체 핌코의 스콧 마더 매니저는 “연준이 내년 중반 또는 이르면 4월 중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누스 캐피탈로 이직한 빌 그로스는 “국제 유가 폭락에 따라 연준 정책자들이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유가 하락이 연준의 긴축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레이 레미 채권 헤드는 “금리 인상은 실물경제와 직접적으로 맞물리는 정책 사안”이라며 “이번에 연준이 성명서에 채택한 ‘신중하게’라는 의미는 종전 ‘상당 기간’과 같은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SEB의 주시 힐자넨 채권 리서치 헤드는 “이번주 미국 국채시장이 상당히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단기물 채권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투자자들의 행보에 이미 뚜렷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지난 10월 말까지 해외 채권을 940억달러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7년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의 긴축과 유로존의 QE 가능성을 겨냥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