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살인베스트먼트 "3~4년간 글로벌 리츠 성장 기대"
![]() |
토드 캔터(Todd Canter) 라살인베스트먼트 아태지약 CEO겸 매니징디렉터 |
17일 '한화글로벌리츠펀드'의 위탁운용사인 라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토드 캔터(Todd Canter) 아태지역 CEO(최고경영자) 겸 매니징디렉터는 여의도 한화자산운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캔터 대표는 "금리 인상이 리츠 투자의 위험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과거 20년간 동안을 놓고 보면 금리 인상과 리츠와의 상관관계가 낮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 시 리츠의 배당률과 국채수익률의 차이가 좁아지면 투자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경제가 성장하는 환경에서 금리 인상은 부동산 임대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로 임대료 인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의한 스프레드 축소를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이용해 부동산을 소유, 임대료와 매각 차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현재 리츠가 도입된 국가는 30개국 이상으로 이 중 미국의 규모가 가장 크고, 역사도 가장 길다. 1960년 발효된 미국 리츠는 현재 시가총액 규모가 7000억달러(766조800억원)로 성장했다.
글로벌 리츠는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만 하다. 지난 15년간 글로벌 주식이 3.90% 오르는 동안 글로벌 리츠는 11.62%의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채권 수익률은 4.49%에 머물렀다.
캔터 대표는 "리츠의 펀더멘탈은 근본적으로 부동산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영향을 받는다"며 "리츠는 상장된 부동산 자산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지만, 장기 투자시 실물부동산 시장에 수렴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배당률 역시 글로벌리츠의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리츠의 배당률은 평균 3.7%로 연 2% 수준의 10년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 장기 글로벌리츠 배당률은 5.41%로 글로벌주식의 장기 배당률인 2.3%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캔터 대표는 내년 이후 4년간 글로벌 리츠가 연평균 6.4%의 이익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역별로는 상업용 부동산 상승기 중기에 들어간 미국과 영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아시아국가 및 유럽은 회복 초기 단계이어서 이익성장률은 낮은 반면 높은 배당률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