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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저금리· 고령화 시대, 우량 오피스가 최고 투자처"

기사입력 : 2014년10월08일 09:10

최종수정 : 2014년10월07일 17:28

송재우 신한BNP파리바자산 이사 "부동산펀드, 연 5~6% 수익률이 적정"

[뉴스핌=이에라 기자] "기관 투자자 중심의 우량 오피스 투자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이라고 해도 연 10%가 넘는 수익률은 부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꾸준히 성과를 내고 최종 자금 회수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유동성을 갖췄는지 눈여겨 봐야 합니다."

송재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동산운용팀 이사(사진)는 7일 "기관이 오피스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며 "장기 투자가 가능한 안정적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이사는 부동산 중 오피스 시장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 중심으로 형성된 오피스 투자 시장이 안정적 수익률 매력이 부각되며 장기투자처로 자리잡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그는 "오피스 임대시장이 공급 증가에 따른 공실률 상승, 임대료 정체 현상에도 매매 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상품이라 할 수 있는 금융시장이 높은 불확실성을 보인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터리스(Master Lease) 가 있는 마트, 백화점, 극장, 비즈니스 호텔에 대한 투자 수요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스터리스란 건물 전체를 장기 임차한 다음에 건물주와 협의를 거쳐 리모델링·증축 등을 통해 높은 임대수익을 내는 부동산 투자방식을 뜻한다.

송 이사는 최근 오피스 시장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지나친 고수익에 대해서는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너무 높은 수익률은 리스크가 큰 부동산일 수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이라고 해도 연 10%가 넘는 수익률은 부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이 경기에 민감한 만큼 매각 시기가 전체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최종적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얼마나 유동성 있게 될 수 있는 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이사는 지난해 7월부터 부동산운용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부동산운용팀에는 장기 리스크 분석을 통한 투자를 기본 원칙으로 9명이 활약하고 있다.  현재 서울 도심 프라임 빌딩에 투자한 펀드를 포함, 총자산 약 1조7000억원을 운용 중이다.

국내 부동산 펀드 시장은 해마다 커지는 추세다. 5년전만 해도 공·사모형 전체가 10조원에 수준이었지만, 현재 27조원대로 성장했다. 1년전 대비로도 5조원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사모형이 21조원으로 압도적이다.

송 이사는 국내 부동산 펀드 시장이 커지고 있는 배경으로 저금리를 꼽았다. 

그는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기관들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대체자산을 찾을 수 밖에 없다"며 "대체자산 중 기관들이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쪽이 부동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액자산가들도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를 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부동산 관리의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라며 "리츠나 부동산펀드의 경우 은행정기예금 대비 약 3% 내외 이상의 수준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경환 경제팀이 9·1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재건축 규제 등의 완화책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송 이사는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 방안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대책은 당국의 경기부양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책으로 바로 부동산 시장이 부양되기는 어렵겠지만, 향후 부동산 심리가 회복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부동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 이사는 "급격하게 금리가 인상되거나 여러 리스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한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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