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균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JBK 컨벤션 홀에서 미니앨범 'WORD'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를 열고 앨범 전곡을 공개했다. 여기엔 타이틀곡 'RUN'을 포함해 '틈' '매듭' 'FREAK' 'WHAT' 'RUN. RADIO EDIT.' 총 6곡의 자작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RUN'을 소개하며, 하동균은 "이 곡에는 다른 악기가 없이 피아노 하나와 제 목소리가 전부다. 약간은 반복되는 사이에 제 목소리가 나오는 거라 집중될 여지는 많다"면서 "편곡할 때 다른 악기들을 많이 넣었는데 그게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리더라"고 설명했다.
'RUN'은 하동균의 자작곡으로 반복되는 피아노 선율 속에 오롯이 들리는 하동균의 목소리와 감정만으로 꽉 채운 음악이다. 후렴구에서 절제하는 듯 하면서도 폭발적인 성량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창법을 오가는 하동균 보컬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곡이다. 약간은 심심하게 들리지 않을까 했던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그간 하동균의 약간은 어두우면서도 애절한 감성을 사랑했던 팬들의 마음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빠른 템포라고 오해할 수 있는 제목이란 지적에, 하동균은 "RUN은 달아나다라는 의미도 있다. 이 곡의 가사는 우리는 헤어지는게 훨씬 아름다운 일이고 좋은 일이야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들어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 그게 과연 맞는 얘긴가 싶고, 그런 얘기들이 자꾸 내게 다가온다. 그런 기억에서 달아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가사를 설명했다.
"후반부에 밴드 사운드가 들어가서 영국 음악 느낌도 좀 날 것"이라고 소개한 '틈' 역시 하동균의 경험담이 담긴 노래다. 그는 "이성과 만날 때 같은 위치에서 시작한다고 하는데 가깝지만 어느 정도의 틈은 벌어져 있다. 같은 방향으로 가려 하지만 벌어진 틈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한 자리에서 시작했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그때부터 틈이 있었다. 그렇게 멀어지고 헤어지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를 덧붙였다.
선공개곡 '매듭'을 두고는 "스트링 위주로 편곡한 곡으로 원래 드라마 OST에 쓰려고 작업했던 곡이고 한참 전에 써둔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연찮게 지금 앨범에 어울리는 곡이었고, 가이드를 해논 그대로를 써보니까 느낌이 괜찮아서 넣게 됐다. 주변 사람들이 이 곡이 이 앨범에서 대중적인 곡이라고 말해주더라"고 말했다.
다음곡 'FREAK'을 듣기에 앞서 하동균은 "비트가 좀 강한 록이다. 예전에는 이런 사운드의 곡이 없었다. 앞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곡을 많이 들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직접 들어보니 이 곡은 그간의 하동균 특유의 발라드에서는 많이 벗어난 강렬한 록 장르로 그에 맞춘 박력있는 보컬이 돋보였다.
'WHAT'은 자타공인 이번 앨범 중 가장 파격적인 노래였다. MC로 나선 공서영은 "하동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곡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전주부터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가 귀를 때리며 완벽한 반전을 선보였다. 여기에 맞춘 하동균의 록적인 느낌을 가득 담은 창법과 후렴구 샤우팅까지, 대단히 낯설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으로 완성됐다.
하동균은 약간은 쑥스러워하면서도, "미운 직장 상사가 있으신 분들이 한번씩 들으시면 될 것 같다. '시끄러워!'하면서 그냥 녹음했다"고 에피소드를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하동균은 8일 미니앨범 'WORD'의 선공개곡 '매듭' 음원을 발표했다. 정식 앨범과 전곡 음원은 오는 14일 전격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