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감시받고 상품화되는 곳 떠나자"…폐쇄형 메신저 '망명' 급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獨 텔레그램 사용자 급증..'광고없는' 엘로 관심집중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최근 국내에서 트위터나 카카오톡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모바일 메신저 계정 '폭파'(없앤다는 의미로 통용되는 말)가 줄을 잇고 있다.

이를 촉발한 건 검찰이 지난 18일 "인터넷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허위 사실 유포자를 상시 적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었다. 곧 사이버 상에선 "검찰이 카카오톡 등 국내 메신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고, 이에 따라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Telegram)으로의 이전, 이른바 '사이버 망명'이 쇄도했다. 

(출처=텔레그램)
201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텔레그램으로 갑자기 사용자들이 몰린 건 이 메신저 프로그램이 대화 내용이 저장되지 않고 사용자의 연락처에 저장돼 있는 상대방만 연결되는 등 '감시'를 피할 수 있는 뛰어난 보안성 때문이었다.

국내에서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실 이렇게 사용자 자신에 대한 정보나 대화 내용 등이 알려지는 것을 꺼림칙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폐쇄적인 SNS 및 메신저 서비스가 틈새 시장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특히 트위터나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링크드인 등에선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나 대화 내용, 관심사 등을 쉽게 분석할 수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로 수익 모델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며, 이를 꺼려하는 사람들은 '대안'을 찾고자 하고 있는 추세다.

독일의 텔레그램은 확실히 이런 종류의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텔레그램은 2013년 9월 서비스를 개시했고 그 해 10월 당시 하루에 활발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10만명 정도였던 것이 최근엔 월 3500만명, 하루 기준으로는 1500만명으로 급증했다.

개발자는 러시아인 형제 니콜라이 듀로프와 파벨 듀로프. 이들은 러시아판 페이스북이랄 수 있는 VK를 만들었던 이들이다. 텔레그램 본사는 독일 베를린에 있다.

텔레그램은 앞서 언급했듯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위키피디아 설명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대중적인 메신저인 왓츠앱이나 라인에 비해 보안성이 강력하다"고 쓰여 있다. 일상적인 대화와 보안성이 강화된 대화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으며, 보안성을 높인 대화 시엔 사용하는 딱 두 개의 기기에서만 대화할 수 있고 이는 암호화된다. 심지어 텔레그램 관리자조차 이를 엿볼 수가 없다.

(출처=텔레그래프)

최근 등장한 엘로(ello) 역시 마찬가지.

엘로 계정(출처=디지털트렌드)
엘로는 "광고가 없으며 깨끗하며 단순한 메신저"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오직 '초대'를 통해서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폐쇄형이라 할 수 있다. 각각의 사용자들은 5개의 초대를 받을 수 있고 그만큼 친구들에게 초대를 할 수 있다.

엘로가 표방한 선언문(manifesto)은 "당신의 소셜네트워크는 광고주에 의해 소유되고 있다"고 외친다. 

그리고 "당신이 공유하는 모든 포스트, 당신과 관계를 맺는 모든 친구들, 당신이 팔로우하는 모든 링크들은 추적당하고, 기록되고 있으며 데이터로 전환되고 있다. 광고주들이 이러한 데이터를 사들이고 그럼으로써 당신에게 더 많은 광고가 보여지게 된다. 당신은 판매되고 사들여지는 하나의 상품(product)이며 우리는 그것보다 훨씬 나은 길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주장한다.

엘로는 친구들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게 했다. 진짜 '친구(Friend)' 그리고 '방해자(Noise)'이다.

엘로는 "우리는 소셜네트워크가 권한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만하고 강제하고 조작하는 공간이 아니라 연결하고 창조하며 삶을 찬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말이다. 당신은 상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아직까지 정식 서비스 전인데도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타비츠 기사에 따르면 엘로에서 시간당 4000건이었던 초대 수가 3만1000건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폐쇄적인만큼 친구를 찾기 어렵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광고 공세와 네트워킹 강요(?)에 지친 사용자들은 환호할 만한 포인트다. 엘로의 창업자인 폴 버드니츠는 아예 '안티 페이스북'을 표방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실명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에 반해 엘로는 익명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돈을 버려고 하는 건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아직은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답은 얻기 어렵다.

28일 디지털트렌드에 따르면 엘로는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쓰게 하되 일정한 가격에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디지털트렌드는 "아직 엘로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타격을 줄 만큼 강력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움직임을 유발하는 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